진딧물의 천적 무당벌레
네덜란드 농산물수출 세계3위 비결 '천적농법'
진딧물의 천적 무당벌레
음양오행설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상생과 상극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상생은 어느 분야든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말이지만, 상극은 서로 맞지않는다는 말로 만나면 싸우는 관계를 말한다. 천적 또한 생물 상호간에 먹이사슬을 형성하는 상극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극(천적)관계를 이용한 농법이 선진국에서는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른바 천적농법으로 친환경농업을 재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네덜란드의 경우 농산물 수출액에 있어 세계 3위에 등극되어 있다. 이러한 놀라운 기적은 눈에도 잘 띄지 않는 그 작은 천적의 활용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네덜란드는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해충방제 수단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천적 테크로 생물학적 방제를 산업화 하였다. 그리고 우리 농업을 지키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를 바탕으로 자국의 농산물이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신뢰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소비자의 신뢰는 네덜란드 농산물에 대한 시장 점유율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곡물이 아닌 과채류와 화훼의 충분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천적 연구개발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가칭)’이 제정될 전망이다. 1997년 농진청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된 국내 천적산업이 이제는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생산된 7종의 천적 [국내 최대 천적기업 - 세실]이 아시아 최초로 캐나다에 수출된다. 이는 환경 친화적이며 해충방제가 탁월하다면 우리의 천적도 얼마든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천적을 이용한 포도농사
미래의 농업은 친환경농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은 농업인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자연농업과 유기농업 등을 연계한 친환경농업은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으나 무농약 농산물 생산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아울러 유기농산물에 대한 신뢰에 있어서 논쟁 또한 만만치 않다.
여기에 천적농법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신뢰가 가장 확실한 천적농법에도 어려움은 있다. 예컨대 농약값에 비해 경비는 몇 배 이상 지출이 되는데 비하여 소비자나 상인은 천적농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천적을 사용하여 무농약으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와 상인의 이해가 있어야만 천적농법으로 인한 친환경농업이 정착되어 갈 수 있다. 또 모든 천적은 해충방제 수단이기 때문에 병해에 대한 기준이 설정되어야 한다.
즉 각종 병해에 사용되는 어떠한 약제들이 천적에 해가되지 않는지를 명확히 농가에게 알려줌으로써 안전하게 병해까지도 방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천적농법 도입은 필수라 여겨지며 이제는 친환경 생명농업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다.
여기에 생산시설 증설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천적농법은 탄력이 붙을 것이다. 그리하여 천적 곤충을 산업화하는 생물적 방제사업의 실현으로 친환경농업 신화창조에 한발 앞서게 될 것이다.
천적이용 농사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목초액등 친환경자재와 혼용 금물
천적을 이용해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점박이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칠레이리응애’를 방사한 첫해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알고 보니 친환경자재라 문제없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목초액이 천적의 수를 감소시킨 것이었다.이처럼 천적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사최근 열린 천적연구회(회장 김용헌)의 ‘천적이용 컨설팅 워크숍’에서 ㈜세실 이기상 부장이 발표한 천적 사용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다.
◆방제 효과는 한 해충에만=‘온실가루이좀벌’은 ‘온실가루이’등과 같이 천적은 해당되는 해충에만 효과가 있다. ‘무당벌레’나 ‘애꽃노린재’와 같은 일부 천적은 4종 이하의 해충 방제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한가지 해충에만 방제 효과가 있다.
◆방사는 여러 번 해야=한번 천적을 방사하면 작기가 끝날 때까지 방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방사 후에는 해충이 늘면 천적 방사도 추가로 해야 한다.
또 천적의 효과는 방사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천적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번식할 수 있기까지 약 1개월 정도의 정착 시기가 필요하다. 때문에 해충이 증가하는 기간을 고려해 최초 천적을 방사한 후에는 4~5일 간격으로 2차, 3차의 방사를 해야 한다.
◆방사시기는 저녁 무렵에=천적은 해충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이 전혀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기본적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활용해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해충 발생 초기에 방사?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한낮에 무더울 때 방사는 피해야 한다. 온실 안이 무더워지는 4월부터는 한낮에 제품을 수령했다면 바로 방사하지 말고 서늘한 곳이나 음지에 놓아 외부 환경에 몇시간 정도 적응시킨 뒤 저녁 무렵에 방사한다.
◆장기 보관은 안돼=천적은 살아있는 채로 제품 포장이 되기 때문에 용기 안에서도 발육 중이거나 활동을 하게 된다. 가급적 제품을 받은 당일 방사시켜야 한다.
◆농약과 함께 사용 가능=천적에 영향을 덜 주는 농약(저독성 약제)을 사용해 방제할 수 있다. 진딧물이나 온실가루이와 같은 주요 해충이 아닌 기타 해충이 문제가 되었을 경우에는 약제 방제가 병행돼야 하고 천적의 방사시기가 늦어 해충 방제가 잘 되지 않을 경우도 약제로 밀도를 낮춘 후 추가적으로 천적 방제를 해야 한다. 단, 약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나 회사에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친환경 농자재도 천적에 영향줘=해충에 대해 살충 효과를 나타내거나 기피하게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친환경 자재는 천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목초액, 현미식초, 발효제, 니코틴 훈연 등 기타 병해충 방제 효과가 있다고 시판되는 친환경 자재들은 지속성도 높기 때문에 천적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천적과의 혼용은 자제해야 한다.
◆온실 문 열어 놓아도 도망가지 않아=천적은 도망가지 않고 해충을 찾아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밖에 자연 서식하는 천적들이 많이 날아오게 되므로 창을 열어 둬도 무관하다. ㈜세실 ☎ 011-9940-1788.
천적을 이용한 해충 방제는 인간과 곤충과의 싸움에서 인간이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천적 이야기
▶천적생물은 왜 사용하는가?인간과 곤충은 다 같이 식물이 생산한 농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서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농약이 나오기 이전에는 사람은 인간이 필요한 농산물을 해충이 먹어도 어쩔 도리 없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940 년대 DDT란 농약이 나오면서 곤충을 다 죽여 버릴 수 있는 농약을 만들게 되자 인간과 곤충과의 기나긴 싸움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충은 처음에는 농약에 잘 죽었으나 나중에는 농약에 강한 놈은 살아남아 다시 번식을 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던 때 많았던 천적이 모두 없어지자 다시 해충은 크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점박이응애란 작은 벌레를 죽이려고 일 년에 40~50번 이상 농약을 사용하는 장미재배 농민이 있습니다. 이렇게 농약을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농약사용으로 천적은 다 없어 졌고, 점박이응애는 농약에 저항성이 생겨 잘 안 죽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해충이 농약에 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곤충과의 싸움에서 인간이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한 것이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입니다.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는 완전하게 방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천적을 발생시켜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을 만큼으로 해충이 발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천적이용은 인간의 무기인 농약을 포기하고 서로 같이 살아가는 자연의 평화를 위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천적은 어떤 것이 있나?
영 국의 진화론을 쓴 다윈은 모든 생물은 천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해를 주는 해충도 천적이 있습니다. 천적의 종류는 해충의 수보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충의 천적은 해충을 잡아먹고 사는 것으로 무당벌레와 같은 포식자, 해충을 기생하면서 먹고 사는 기생자, 해충을 병이 들게 하여 죽이는 곤충병원균이 있습니다.
해충의 포식자로 거미, 이리응애, 무당벌레, 풀잠자리, 꽃등에, 혹파리, 말벌, 장님노린재, 개구리 등이 있습니다. 포식자는 다른 곤충을 사냥하여 잡아먹는 것으로 해충보다 힘이 세고 큽니다.
포 식자는 기생자에 비하여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으며, 먹이가 없을 때는 동족끼리도 잡아먹습니다. 해충을 많이 잡아먹는 것이 천적으로 해충방제에 이용됩니다. 무당벌레 4령유충은 같은 포식자는 목화진딧물을 하루에 210마리 정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식자는 후각이 발달하여 어디에 사냥할 먹이가 있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이 있는 곳을 잘 찾아 갑니다.
해충의 기생자로 기생벌과 기생파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곤충에서 한 살이를 하여 이 기생자가 성충이 되어 밖으로 나오면 그 기주 곤충은 죽게 됩니다. 농업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기생자는 진딧물에 기생하는 진디벌, 온실가루이에 기생하는 온실가루이좀벌, 굴파리에 기생하는 굴파리좀벌, 나방의 알에 기생하는 알좀벌, 나방의 유충에 기생하는 고치벌과 맵시벌이 있습니다.
그 외에 곤충기생선충이 있습니다. 기생자는 기주곤충 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특히 나방 알에 기생하는 알벌은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기생자도 기주가 어디 있는 지 알 수 있는 안테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생자의 성충은 자신의 알을 기주 몸속이나 몸 위에 낳습니다. 기생자는 포식자에 비하여 기주로 하는 곤충이 많지 않습니다. 많이 기생하는 기생자가 해충방제에 이용됩니다.
진딧물의 기생자인 콜레마니진디벌은 한 마리가 380마리의 진딧물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곤충병원균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가 있습니다. 이들 병균을 배양하여 농약과 같이 뿌려 해충에 묻게 하면 이 병균이 해충의 몸에서 증식하여 결국에는 해충을 죽이게 됩니다.
▶천적은 어떻게 이용하나?
이 천적을 잘 발생시키도록 하는 것이 천적이용 해충방제 기술입니다. 천적이 없을 때는 외국에서 천적을 도입하기도 하고, 천적이 적거나 없을 때는 대량으로 생산한 천적을 넣어 주기도 합니다.
그 리고 천적이 있을 때는 천적이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천적보호를 하여 해충을 방제해 줍니다.캘리포니아 감귤재배 지역에 1886년 이세리아깍지벌레가 발생하여 감귤재배를 못할 정도로 피해를 줘, 호주에서 이 해충의 천적인 배달이아무당벌레를 도입하여 2년 만에 놀라울 정도로 방제를 했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 온실가루이좀벌을 도입하여 온실가루이방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천적이 많이 있습니다. 논농사나 밭농사에서 천적을 대량 넣어줘 해충을 방제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곤란한 형편입니다. 야외 농사에서 천적 보호를 잘 하면 해충의 발생을 적게 할 수 있습니다. 천적에 안전한 농약 사용은 천적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천적곤충의 생산과 이용
생물적 해충방제로 이용되는 천적은 기생자, 포식자, 곤충병원균이 있습니다. 여기서 천적곤충이란 곤충병원균을 제외한 기생성 또는 포식성 곤충을 뜻합니다. 천적곤충의 개발은 농약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농약은 살포 직후는 효과가 우수하지만 농약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농약에 강한 해충이 만들어지고, 천적 등 대상 해충 이외의 다른 생물까지도 죽여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가축에도 해를 줄 수 있는 등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많아 새로운 방제수단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생물적 해충방제는 단기간에 해충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화학적 방제의 부작용 해결에 필요한 방제수단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천 적의 이용방법은 도입천적의 영속적 이용, 대량증식 방사 이용, 천적보호 등 3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대량증식 방사는 천적이 없거나 적게 발생할 때 또는 늦게 발생할 때 외부에서 생산하여 투입하는 방법으로 시설작물과 같이 환경이 파괴된 밀폐된 곳에 재배되는 시설 작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생산된 천적은 차세대 증식을 통한 소량방사도 있지만 방사한 당 세대에 의해 방제되는 대량방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량방사에 필요한 천적이 산업적으로 생산되면서 농약에 의한 해충방제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천적산업은 천적의 사육기술이 개발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의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해충방제는 농약 대신 대량 증식한 천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천적곤충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몇몇 천적생산회사가 창업을 하였습니다.
■ 천적곤충의 생산
천 적곤충의 포식자와 기생자는 초식자를 먹고 사는 육식성 곤충입니다. 천적곤충의 사육에는 보통 식물에서 초식자를 생산하고, 그 초식자를 먹이로 천적곤충을 생산합니다. 천적생산에는 먼저 방제인자를 선발하고, 사육기간 중에는 품질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상 업적으로 천적 사육은 사육된 천적의 판매가치 면에서 사육시스템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자본, 노동, 원자재의 비용에 비하여 높을 때 농약과 경쟁이 됩니다. 생산비는 대량생산에 의한 투자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원자재비를 낮추고, 값싼 대체물질을 찾거나 사육공정을 자동화하여 낮출 수 있습니다. 사육시스템에는 자연사육시스템과 대체사육시스템이 있습니다.
자연사육시스템은 천적이 자연 기주나 먹이를 이용해서 생산하고, 기주나 먹이도 보통 식물에서 사육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식물재배에 노동비가 많이 들어 화학적 방제에 비하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작물 생산성에 비하여 천적이용 비용이 큽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식물은 천천히 자라고 비용이 많이 들거나 밀식재배하면 동족포식이 일어나거나 식물병의 발생이 많습니다.
사육시스템에서 식물이나 초식자 대신 값싼 대체물을 찾으면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벌에서 보통 대체기주는 저작곡류에 발생하는 나방의 알을 이용하여 싼값으로 쉽게 생산할 수 있어 많이 이용됩니다.
이 들 곤충은 큰 용기에서 값싼 곡식으로 포트에서 식물을 재배하여 생산하는 시스템에 비하여 적은 노력을 들이면서 생산합니다. 노동비를 절감하고자 대체 사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사육 공정과 재료가 기계로 조작할 수 있으면 더 크게 자동화를 하게 했습니다.
최 근 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의 우수한 천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줄알락명나방 등 나방류를 대체사료로 이용해서 생산하고 있으나 이 역시 나방의 알을 이용함으로써 생산비가 너무 많이 들어 실용화에 어려움이 많아 새우의 알을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잎굴파리의 천적인 잎굴파리좀벌의 생산도 이와 유사한 사료를 이용하여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저장은 연중 몇 달만 필요할지 모르는 천적 생산을 연중 할 수 있도록 함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없으면 천적이 필요한 시기는 많이 생산해야하고, 필요 없을 때는 생산을 중단해야 합니다. 천적의 저장이 가능하면 사육시설을 천적 수요가 없는 시기에도 생산을 할 수 있어 연중 일정 수준으로 천적 생산이 가능하게 합니다. 여러 종의 천적을 생산하여 연중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게 소비자에게까지 도착하기 위하여 선적 시의 용기는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추위나 더위에 안전하도록 보온봉지나 저온봉지를 넣습니다. 가능한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도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 천적곤충의 개발과 이용
▶외국
생 물적 방제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네덜란드와 영국 등 유럽국가가 선진국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감귤에서 문제되는 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이 해충의 원산지인 호주에서 1887년 무당벌레를 도입하여 방제에 성공 한 것이 생물적 방제의 시발이 되었습니다. 천적 개발은 거의 민간회사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많은 회사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는 영세한 생산회사가 많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IPM프로그램 우선 정책에 따라 천적생산회사의 경영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남쪽 지방은 겨울철에도 채소, 화훼 등 원예작물재배가 가능하나 시설면적이 많지 않아 천적 이용은 주로 감귤, 딸기 등 야외 작물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북유럽과 거의 같은 시기인 1970년부터 시설작물의 해충방제에 천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기후가 비슷한 지역인 밴쿠버 지방에는 많은 네덜란드인들이 이주 해와 채소를 재배하고 있어 천적의 이용기술을 빨리 받아들였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천적이용은 거의 네덜란드 수준으로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토마토와 피망은 모든 재배농가가 천적을 이용하고 있고, 오이는 여름철 온도가 높은 레밍턴 지방에서는 6월 이전까지 천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훼 작물은 대부분의 농가가 천적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자국에 천적을 생산하는 회사가 2개가 있어 자국 내에서 생산된 천적을 일부는 이용하지만 대부분의 천적은 유럽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로 Koppert, Biobest, Novatis사가 천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천적곤충에 대한 수입규제는 없으며, 유럽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천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험기관 내의 모든 시설작물은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영 국은 1926년 온실가루이좀벌을 생산하여 온실가루이를 방제하는데 최초로 성공한 나라로서 천적연구개발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라이고, 네덜란드는 1967년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하여 천적 생산 산업의 시발점이 된 나라입니다. 유럽에서의 천적이용은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등 남쪽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 럽은 경지면적이 좁고 추워서 우리와 같이 유리온실 등 시설재배가 많고,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진딧물, 온실가루이, 총채벌레, 응애 등 해충 방제에 천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천적을 이용하는 작물은 토마토, 피망, 오이 등으로 주로 시설 과채류 작물입니다.
▶국내
우리나라에서는 우수 천적으로 알려진 칠레이리응애, 콜레마니진디벌, 온실가루이좀벌 등을 도입하여 이용하고 있으며, 토착 천적인 남방애꽃노린재, 진디혹파리를 우수 천적으로 선발하였습니다.
국 내에서 도입 또는 개발 중에 있는 천적은 점박이응애의 천적으로 칠레이리응애, 긴이리응애, 캘리포니커스이리응애, 긴털이리응애, 팔라시스이리응애, 진딧물 천적으로 콜레마니진디벌, 싸리진디벌, 진디혹파리, 무당벌레, 풀잠자리, 온실가루이의 천적으로 온실가루이좀벌, 총채벌레의 천적으로 애꽃노린재, 오이이리응애, 남방이리응애가 있습니다. 잎굴파리의 천적으로 굴파리좀벌이 있습니다.
천 적을 이용한 해충방제 연구는 농업과학기술원에서 1996년부터 시설작물에 문제되는 점박이응애, 온실가루이, 진딧물, 총채벌레의 천적의 대량증식과 이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천적 개발은 불과 몇 년 밖에 경과되지 않았지만 최근 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딸기에서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점박이응애의 방제 성공은 천적 생산회사가 창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진디벌 유지식물(banker plants)을 이용한 쌈채류에서 진딧물 방제의 성공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천적곤충의 생산기술 개발은 농업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하여 이뤄지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은 농업기술센터와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천적이용 해충방제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칠 레이리응애는 논산농업기술센터 등 15개소, 진디벌은 남양주 등 4개소, 온실가루이좀벌은 평택 등 4개소입니다. 논산, 담양 농업기술센터 등 천적을 대량 생산 보급하는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규모로 소량의 천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천적생산은 민간이 중심이 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 토착 천적 중 우수한 것은 긴털이리응애, 진디혹파리, 싸리 진디벌, 남방이리응애 등 몇 가지가 있으나 현재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량생산되는 천적은 긴털이리응애뿐입니다. 칠레이리응애, 온실가루이좀벌, 콜레마니진디벌 등 외래의 우수 천적은 농업과학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민간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나 시범사업 수준의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천적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칠레이리응애가 영동, 논산, 부여, 익산, 남원, 완주, 담양, 장성, 곡성, 함평, 안동, 칠곡, 성주, 하동, 광주시이고, 온실가루이 좀벌이 횡성, 공주, 평택, 경남 고성 등이며, 콜레마니진디벌이 남양주, 안성, 횡성, 화천군농업기술센터입니다.
과거 2002년도 칠레이리응애와 진디벌의 이용면적은 각각 100㏊와 92㏊로 이 두 천적은 비교적 대량 생산시스템이 확립된 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 재 천적을 생산하는 민간회사는 (주)한국IPM등 3개사가 원예작물의 해충방제에 이용하는 천적을 생산하고 있으며 네시드(nesid)는 저곡해충의 천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한국IPM과 (주)동그라미 농장은 소규모의 회사이고, (주)세실은 비교적 큰 회사로 외국으로부터 천적사육기술을 이전 받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시설 면적이 7만㏊이상으로 큰 잠재시장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의 어려움은 천적을 이용해 본 사람이 많지 않아 천적곤충에 대한 해충방제의 확신이 없어 실용화에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 금까지 외래 천적의 이용 상의 문제점은 외래 천적이 식물검역법의 수입 금지품으로 적용 받고 있어 금지품 관리 규정에 따라 이동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식물방역법이 개정되어 천적의 이용이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 김용헌(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031-290-0454, www.niast.go.kr)
[경기] 양평군, 천적활용 원예작물 해충방제사업 지원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농약대신 천적을 활용합니다.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은 올해부터 시설원예작물 재배 시 해충방제를 농약대신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방법으로 전환키로 하고 고추재배 2농가와 토마토 재배 3농가, 2ha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방법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수요충족과 친환경실천농가의 소득증대 및 노동력절감, 농약피해로부터 농업인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실시된다.
군은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등 유망작목과 작물특성상 껍질째 먹는 딸기, 고추 등 소비자가 농약안전성에 관심이 많은 작물위주로 1000평 이상의 시설원예 재배농가 중 천적방제가 가능할 정도의 환경제어가 가능하고, 천적을 활용해 해충방제를 하고자 하는 농가를 선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따라 고령의 농업인도 쉽게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추진하게 되었다”며 “오는 2010년까지 시설원예 면적의 20%를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적공급은 오는 20일까지 대상농가로 공급되며 온실가루이 좀벌, 진딧물 벌, 오이이리응애, 굴파리 좀벌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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