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 와인 보관법

와인은 온도, 빛등에 예민하기 때문에 장기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 가정에서는 마시기 전에 구입해서 마시는게 가장 좋다. 그러나 2~3개월 정도는 보관해 놓아도 괜찮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장기 보존할 것이라면 와인 보관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야 한다.

레드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이나 모두 냉장고에 보관해두어도 좋다. 레드 와인은 마시기전에 미리 꺼내어 실내온도보다 약간 낮은 온도로 맞춰서 마시면 좋다.

와인을 보관하기 전 와인의 습성을 파악하고 있다면 와인을 보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인의 주요 습성을 살펴보면 …

▷와인은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와인은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와인은 시원한 곳을 좋아한다. ▷와인은 진동을 싫어한다.

그 러므로 와인은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냉장고의 진동으로 해서 향이 사라지거나 샴페인의 경우 버블이 감소하기도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냉장고의 다른 음식 냄새가 배어들 수도 있다. 주류판매점에서 비싼 샴페인을 구입할 경우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놓은 것보다는 바깥에서 보관된 것을 사는게 고급샴페인의 향과 풍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이때는 1시간전에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아이스 버킷에 물반 얼음반 채워 30분 정도면 금방 차가와진다.

와인은 오픈해서 바로 마셔버리는게 가장 좋다. 그러나 와인이 남았을 경우 산화가 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남은 와인도 제 맛을 살리면서 맛있게 마실 수 있다. 보관 후에도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마시는 게 좋다.

남은 와인을 잘 보관하려면 우선 작은 사이즈의 꼭 맞는 병에 옮겨서 공기를 차단하는게 중요하다. 반병짜리 와인 병이나 작은 유리병을 잘 닦아 두었다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면 좋다.

또한 보존 개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존 개스에는 가는 파이프가 달려있는데 파이프를 끼워 와인 병 안에 넣고 몇번 개스를 주입한다. 그런 후에 마개를 막아서 보관한다.

이렇게 와인 병 안에 개스를 넣어주면 주입된 개스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와인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개스로 채워놓으면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보존 개스는 거의 모든 와인 전문점에서 판매한다.

또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와인 배큠을 이용하는 것이다. 와인 배큠에는 배큠과 마개가 세트로 들어있다. 배큠을 사용할 때는 와인병 안의 공기를 빼낸 후 마개로 막는다. 이렇게 해도 1주일 정도는 잘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배큠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향이 빠지는 단점이 있다.

와인저장고나 와인 냉장고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가정용 와인 저장고나 냉장고가 많이 나와있는데 좋은 와인을 계속 구입, 오래 저장해 놓고 마시는 사람들은 이런 냉장고를 하나 구입하는게 좋다.

와인을 마시다 남겨놓았는데 며칠 후 열어보니 와인이 마시지 못하게 변했을 경우 버리지 말고 요리에 써도 좋다.

그러나 음식에도 아주 오래된 와인을 쓰게되면 음식까지 버릴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약간 맛을 보아 너무 변했다 싶으면 버리도록 한다.

서양음식에는 소스를 만들 때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들어가는 음식이 많이 있다.
돼지고기를 잴 때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와인의 풍미가 곁들여져 더욱 맛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