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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이디어와 트랜드가 중요시 되는 창업


국내 창업시장에서 "이런 식으로 하다가 다 죽겠다"는 절규로부터 나온 것이 공동 창업이라는 창업 모델이다. 자금도 부족하고, 경험과 기술도 부족한 창업자들이 똘똘 뭉쳐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두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이 바로 혼자서 안된다면 여럿이서 생각과 열정을 모아 경쟁력있는 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뭉친 것이 바로 공동 창업인 것이다.

첫째, 브랜드 파워가 공동 창업의 핵심이다. 빠른 기간 안에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점진적인 진보가 아니라 과감한 혁신을 통해 처음부터 '성공'을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초기에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팀웍이 와해되어 추진력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적정규모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최적의 자금규모란 특정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초기 창업자금을 의미한다. 자금규모에 맞춰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자금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셋째, 과학적인 점포 운영관리 시스템에 의해 점포를 운영해야 한다. 과학적인 점포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며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경영관리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브랜드, 자금, 운영관리 시스템의 3박자가 맞아야 성공을 하기위한 단계로 갈수 있다.

전문지식·신뢰·차별화 ‘필수’

게다가 소자본창업자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크고 작은 경쟁자를 모두 따돌릴 수 있는 무기를 지녀야 한다. 개미(소자본창업자)가 코끼리(대자본창업자)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생각부터 달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와 달리 ‘동업’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동창업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돈만 뭉친다고 개미가 곧바로 코끼리로 변신하지는 않는다. 외양을 갖추긴 쉬워도 속 모양까지 변화하기는 어렵다. 돈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쉽다. 단지 신의를 지키는 것과 단기간의 회수가 어려울 뿐이다. 이 때문에 공동창업의 성공조건으로 세 가지 철칙이 경영의 근간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경영학 우화에 흔히 등장하는 개미와 코끼리의 비유를 활용하곤 한다. 개미(소자본창업자)들이 힘을 합하면 코끼리(대기업, 대형점포)도 넘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공동창업이 직접 보여준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개미가 코끼리를 쓰러뜨리는 배경에는 몇가지 사회경제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첫째, 점포의 대형화 바람. 최근 뚜렷해지고 있는 ‘큰 점포의 큰 경쟁력’이 공동창업을 필연적으로 ‘뜨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심상훈 작은가게창업연구소장은 “2002월드컵 이후 대형점포의 경쟁력이 강화되기 시작한데다, 상향 소비패턴인 이른바 ‘트레이딩 업’ 조류가 뚜렷해지면서 대형점포, 대형브랜드의 파워가 더욱 세지는 추세”라고 밝히고 “외식업 분야에선 대형화 트렌드가 대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화로연 명동점의 경우 2개층 120평 점포를 오픈하면서 주변상권을 장악, 대기업 패밀리레스토랑의 매출을 제친 것은 물론 부동산 가치까지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주말 재테크족의 출현. 주5일 근무제가 안착하면서 직장인 저마다 투잡의 욕구가 커지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투잡을 하자니 마땅치 않고 창업을 하자니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이들이 공동창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신도시 A급지에 아이스크림전문점 공동창업 준비를 하고 있는 오민교씨(D그룹 과장)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수입을 두 배로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다 공동창업을 접했다”면서 “경영에 나서지 않고 투자지분만큼 수익금을 받는 방법이 직장인에게 딱 좋다”고 밝혔다.

세 번째 요인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십시일반’ 차원의 인식변화. 대형점포가 경쟁력을 차지하는 시대인 만큼 혼자서는 불가능한 대형점포, 대형브랜드의 창업이 가능한 공동창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명동, 종로 등지의 점포임대료는 권리금만 억대를 호가해 개인이 접근하기엔 벽이 높지만 여럿이 자금을 보태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특히 A급지는 비용부담이 큰 대신 자금회수가 비교적 안전해 창업의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이는 부동산시장의 리츠나 부동산펀드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덩어리가 큰 부동산을 직접 소유할 수는 없지만 리츠와 펀드를 통해 투자, 어엿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인드가 그것이다. 운용을 통한 수익을 나눠 갖는다는 측면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

네 번째는 여성, 청년층의 창업시장 진입 추세다. 가사와 육아의 짐을 진 여성층이나 취업이 어려워 창업으로 진로를 바꾸는 청년층에서 공동창업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업시간이 긴 PC방이나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인력확보와 관리가 힘든 3D업종 등에서 이들의 도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대자본이 들어가는 업종뿐만 아니라 인력확보와 시간활용이 관건인 업종에서도 공동창업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개인시간이 부족한 주부들도 공동창업을 통해 윈윈하는 사례가 적잖다”고 밝혔다.공동창업의 핵심은 경쟁력 강화에 모아진다. 부족한 힘을 모아 강한 사업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다. 일정액을 투자, 매월 현금수익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더블인컴(Double Income)’ 장치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 5월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을 런칭하면서 공동창업 방식을 도입, 예상 밖의 성공을 입증한 후부터 빠른 입소문을 타고 붐을 일으키는 중이다.

7명이 5,000만~1억원씩 모아 공동창업해 월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화로연 명동점의 경우 투자자 이규호씨가 점장으로 일하며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나머지 투자자는 자신의 지분만큼 월 수익금을 배분받으면서 정기모임을 통해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조언을 하는 정도다.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공동창업에 나선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포하이산420 역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공동창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공동창업은 기존 동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새로운 사업유형임에 틀림없다. 과거 동업은 ‘처가살이’와 함께 ‘되도록 피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이제는 정반대가 됐다. ‘수익배분이나 경영권 문제가 닥치면 골치 아프다’는 고정관념은 ‘적은 돈을 투자해 고정수입을 확보한다’는 단순명료한 투자 마인드로 바뀌는 추세다.

공동창업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부터 자영업자, 청년층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업체가 가맹 프로그램을 공동창업에 적합하도록 변형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동업 장점 살리는 업종 ‘성패관건’

어떤 창업이든 업종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동업의 장점을 십분 살려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관건. 자본규모가 커서 혼자선 엄두가 나지 않는 업종, 점포규모가 크거나 입지가 좋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업종 등은 여럿이 힘을 합칠수록 유리하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화로구이전문점이나 세계맥주전문점, 요구르트아이스크림전문점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더불어 사업은 불가피하게 돈이 개입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오로지 ‘서로 잘해보자’는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업무분담과 책임소재 및 이익분배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들은 모두 사전에 명확히 정해두는 것이 좋다.

또 동업자는 친밀도뿐만 아니라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인간적인 친밀도에 의존해 동업자를 고르다 보면 오히려 실패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해관계가 얽히게 될 때 상호 이익을 주고받는 역할수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누구보다 쉽게 깨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공동창업 성공포인트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

1. 투자에 따른 분배비율을 미리 정하라.

2. 리스크 대처 및 분담에 대해 미리 의견을 나눠라.

3. 투명한 회계운영이 중요하다.

4. 역할분담이 구체화돼야 한다.

5. 인력채용, 투자결정 등 운영원칙을 미리 만들어라.

6. 필요하다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라.

7.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라.

8. 개인별 투자목적을 뚜렷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