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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국내 자동차 업계 2012년까지 50여종의 신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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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앞으로 5년동안 신차를 줄줄이 쏟아내며 부족한 라인업을 늘리는 경쟁을 펼친다.

15 일 자동차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최근 발간한 `아시아 자동차산업 전망'(Asian Automotive Industry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12년까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신차를 비롯해 기존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까지 50여종에 가까운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 현대차, 2012년까지 신차 출시 줄줄이=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는 업체는 역시 현대차다. 현대차는 우선 올 4?4분기에 BMW 5시리즈와 렉서스 ES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럭셔리 대형세단 `제네시스'(BH)와 제네시스 차체 길이를 늘린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에쿠스 후속모델 `BHL'(프로젝트명)을 거의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내수용엔 3.8리터 람다엔진이, 수출용에는 4.6리터 타우엔진이 추가되며, BHL은 4.6리터 타우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두 차종은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후륜구동 방식이다. 현대차는 또 올해말 단종됐던 갤로퍼의 전통을 계승하는 뉴갤로퍼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4분기에 클릭 신모델을 비롯해 2?4분기에 새로운 플랫폼에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뉴 투스카니(BK), 4?4분기에 그랜저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대형세단 VG(프로젝트명)와 뉴 트라제 출시가 예정돼 있다.

2009년 4?4분기에는 현재보다 차체가 더욱 커진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 2010년엔 2?4분기중 차체가 한 등급 더 커진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과 투싼 신모델 출시계획이 잡혀 있으며, 이 해 3?4분기엔 새로운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 새로운 싼타페는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사용한다. 2011년엔 지금보다 차체가 훨씬 커진 플랫폼(J4)을 사용하는 신형 아반떼가 2?4분기중 출시될 예정이며, 2012년엔 이 신형 아반떼와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투스카니와 역시 차체 크기가 더 커진 베라크루즈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 고급 신차 출시 기대= 기아차는 올 4?4분기에 현대 베라크루즈와 동급인 대형 고급SUV `HM'(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HM은 쏘렌토 차체를 늘린 플랫폼을 제작되며, 3.0리터와 3.8리터 엔진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초엔 모닝 신모델이 나오고, 3?4분기엔 2006년 컨셉트카로 첫 공개된 박스형태의 미니밴 `쏘울'(SOUL)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그 해 4?4분기엔 쎄라토 신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2009년엔 현대 제네시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피러스 후속 `CH'(프로젝트명)가 역시 후륜구동 모델로 출시되며,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XM)과 프라이드 신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2010년엔 차체가 커진 로체 풀체인지 모델과 스포티지 신모델이, 2011년엔 차체 플랫폼이 커진 뉴카렌스, 2012년엔 카니발 신모델이 각각 출시 예고돼 있다.

◇르노삼성, 2009년에 대형 SUV와 밴 출시=르노삼성은 올 11월쯤 현대 싼타페와 GM대우 윈스톰 등과 동급인 2.0리터 엔진의 SUV `QMX'(H-45)를 출시한다. 2009년 상반기엔 다목적 MPV인 밴을, 하반기엔 QMX보다 한 등급 높은 대형 SUV `H-49'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09년 4?4분기에 SM3부터 SM5, SM7의 플랫폼과 엔진 등 모든 게 바뀌는 풀체인지 시리즈를 한꺼번에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SM시리즈는 기존 닛산 기술에서 상당부분 르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와 쌍용차는 상대적으로 신차 빈약= GM대우는 앞으로 5년간 자체 개발한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계획은 잡혀있지 않고, 기존 차종의 후속모델을 잇따라 선보인다. 2008년초에 새로운 플랫을 적용한 뉴마티즈가 나오고, 2?4분기엔 스테이츠맨의 후속으로 `L4X'(프로젝트명)를 호주 홀덴사로부터 수입해 출시한다. 2009년초엔 라세티 풀체인지 모델이 그 해 4?4분기에는 토스카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내년 체어맨보다 한 등급 위인 초대형세단 `W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는 데 이어 2009년 3?4분기중에 현재보다 더 커진 플랫폼의 렉스턴 신모델을 출시하고, 그해 말에는 로디우스 풀체인지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