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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클래식 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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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클래식 수트 메이커인 brioni

 
 
 
클래식 수트
 
클래식 수트는 남자의  몸을 자연스럽게 감싸야 한다. 클래식 수트는 남자의 두번째 피부니까.
클래식 수트는 유행에 따라 변하는 디자인이 아닌 수트를 입은 사람이 가장 멋져 보이는 실루엣 자체를 탐구한다. 클래식 수트는 유행이 지나면 구식이 되어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평생을 동반하는 자산이자 투자대상인 것이다

 

클래식수트의 명가들  

 

세계적인 클래식 수트의 명가들은

브리오니 (Brioni)  체사레 아톨리니 (Cesare Attolini) 

루치아노 바르베라 (Luciano Barbera) 벨베스트 (Belvest ) 이사이야 (Isaia ) 키톤 (Kiton )

 

*  클래식 수트는 베르사체, 아르마니, 구찌 같은 디자이너 하우스의 수트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클래식수트가 유행과 무관하게 변함없이 심플하고 몸에 가장 편안해야 한다는 절대원칙을 충실하게 지킨다면, 디자이너 수트는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기고 ( 그렇지 않다면 디자이너 브랜드의 존재의미가 없겠죠 ) 매시즌 변화하는 트렌드와 유행하는 실루엣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죠. 책에 소개된 유명 클래식 수트 명가들은 대부분 이탈리아 수트 하우스 들... 사이트를 다 찾아가서 봤는데 다 본 소감은..." 글쎄 ^^;; "  굳이 고른다면 체자레 아톨리니와  브리오니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남성맞춤복의 구분


기계제작수트

기계로만 만든 수트의 가격은 2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브랜드는 패턴디자이너를 보유한 후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최대공약수적 취향을 이해해야 한다

 

반맞춤수트 ( made - to - measure)

기본 패턴 몇 가지를 구비한 후, 손님이 고른 특정 패턴 안에서 디테일을 변형해 만든다. 기계 제작 수트보다 20~30% 비싼 것이 정석. 제냐와 까날리 등이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

 

수제수트

반맞춤복과 같이 손님이 패턴을 고르지만, 기계 대신 사람이 패턴을 바느질하고 수정한다 . 렌스미어(Lansmare ) 수트가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다  

 

비스포크 (true 'bespoke' )

모 든 것을 손님의 취향에 맞춰 테일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드는 수트,  미리 만들어진 특정 패턴이 없으며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창조되고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고유 스타일이다. 당신이 정말 신의 도움으로 새빌로에서 비스포크를 하게 된다면 테일러가 패턴을 이용하는지 모든 커팅을 직접 하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반맞춤과 비스포크의 차이는 기성품인 BMW 640 과 수제품 애스턴 마틴의 차이라고나 할까

진짜 비스포크는 하나의 예술이다. 새빌로의 수트는 미국신사에게도 필생의 목표이자 야심이다

 

 

수트를 마련하는 원칙

 

오랫동안 이어온 클래식 복식의 기본 원칙은 이렇다. 수트를 오직 한 벌만 가질 수 있다면 그건 차콜 그레이 컬러여야 한다 (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설명 드리면 목탄빛 회색, 즉 검은 색에 가까운 흑회색이 차콜 그레이 컬러에요 ) 혹시 두 벌을 장만할 수 있다면 차콜 그레이와 네이비 

다행히 세 벌을 가질 수 있다면 차콜 그레이, 네이비, 그레이순서로 옷장을 채운다

세 벌을 모두 갖추었다면 그다음은 브라운 ( 그러나 브라운 계열은 스타일리시한 대신 실용성은 적다)

 

구두

 

수트는 원칙, 원칙, 원칙  / 구두는 브라운, 브라운, 브라운

 

구 두의 색상은 브라운이어야 한다. 이것은 클래식복식에 있어서 무엇보다 먼저 지켜져야 할 절대적인 룰이다. 격식을 갖춘 블랙수트나 턱시도에는 블랙구두를 신는 것이 맞다. 그러나 유럽의 정통 상류 계층은 차콜 그레이나 네이비 수트에는 브라운 구두를 매치한다

 

남자의 매너

 

*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부터 해야 한다

*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이 아닌이상, 사적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문법이나 단어를 지적할 필요는 없다.

* 사과를 해야 할 상황에서는 변명하지 말고, 곧바로 정직하게 사과하라

* 멋진 남자는 항상 주체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동시에 다른 사람의 신념도 존중한다는 얘기다

* 연장자는 어떤 경우에도 예우받을 필요가 있다

* 돈이 많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돈이 없다고 주눅들지 않는다

* 남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기를, 다른 사람도 당신의 사생활에 대해 떠들테니까  

...........

 

 

*            *            *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을 존경하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다구요

남자들, 제발 내 말 좀 들어요

제발 그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요

 

시오노 나나미

 

 

사람들은 대부분 디자인과 스타일을 겉포장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디자인과 스타일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의 중심에 있는 영혼과도 같은 것이다

 

스티브 잡스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 싶다면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

당신의 취향을 높여라

 

도널드 트럼프

 

 

철학자들이 복장에 대해 뭐라고 하든 세상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타인의 옷차림에 관대하거나 둔감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단 하루만이라도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잘 차려입은 사람들과 어울려 다녀보라

그러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것이다

 

체스터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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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Suit Philosophy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선택한 클래식 남성복의 원칙)   
남훈 | 갤리온 |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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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의 수트가 바로 수트의 명가 브리오니( Brioni )의 수트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고객인 걸 브리오니가 자랑스러워하던데
(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선이던걸요 ^^ )
반기문 총장님은 수트를 어디에서 맞추실까 그 생각도 하면서 웃었어요. 뿌듯 *^-^*
 
 
 
양복의 비인간성
 
양복은 인간의 몸의 형태를 드러내려고 한다.  사람의 몸은 알다시피 원숭이와 그 형태가 비슷하므로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 완전 무결한 체형의 인간은 좀처럼 없으니까. 그런데 양복은 우리의 허리둘레가 대략 32인치인지 혹은 38인치인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짐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인간이 내 허리둘레는 32인치이다라고 공언해야 하는 것일까. 허리둘레가 비정상이더라도 사적인 비밀로 간직할 권리를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심미적 고찰은 그렇다치고 위생이나 상식에서도 반대이유를 말하고 싶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셔츠 칼라가 건강에 좋다고는 말할 수 없으리라. 여름에는 통풍이 없고 겨울에는 방한법을 강구할 수 없다. 인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놓아둔 것은 오직 머리 뿐이라니 이것이 네온사인과 디젤엔진을 발명한 서양인의 상식이란 것인가
 
인간이 네발동물이라면 허리띠에도 말의 안장띠를 매듯 그 존재이유가 있겠으나 인류는 오랫동안 두발 직립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양복의 바지는 중력으로 인해 흘러내리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 그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흘러내리지 않도록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창자의 운동을 저해하게 되니 정말 생각해 볼 문제다.
 
 
 
좀 읽은지 오래된 책인데 중국의 소설가이자 뛰어난 수필가이신 임어당님이 신사복에 반대하여 쓰신 수필의 일부분이에요. ^^
 
남성의 수트에 대한 책 < Classic Suit Philosophy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 > 를 읽으면서 임어당님의 이 수필이 계속 생각났었어요. 중국도 일본도 그리고 우리나라도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복식이 있음에도 모두 공식 석상에서 양복을 입고 있죠. 동양 남성분들 중에서 양복이 체형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아마도 10% 미만일 거에요. 한복과 두루마기를 입으면 체형과 무관하게 근사할 많은 우리나라 남성분들도 양복수트를 입으면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보이곤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많은 우리나라 남성분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양복을 입어야만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죠, 그렇다면  남성복 수트의 기본에 대해서 알고 입을 필요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읽어볼만한 책이었어요.
 
양장본인 책의 모양새도 선물용으로 괜찮아요. 화보도 많고,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 수 있었고, 마지막장을 신사의 매너에  할애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럽의 남성들은 여성과 쇼핑에 동반하더라도 자신의 옷은 스스로 고른다는데 자신의 스타일을 아내나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은 커다란 기쁨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충고가 인상적이었어요.
 
저에게는 책속의 자잘한 상식보다는 신사의 기품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 기본을 지키되 자기다움을 잃지 말라는 것,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존중받아야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 그런 원칙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더 기분좋았어요. 그런 더 중요한 원칙을 아시는 분은 설사 벨트와 구두 색깔을 맞추지 못했더라도, 셔츠 소매가 재킷 밖으로 1/2 인치를 넘게 나와 있더라도 진정한 신사분이겠죠 *^^*
[생글이(anectar)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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