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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나만의 명품 남성 수트는

남성 브랜드별 특징 알아보면

무난한 스타일 아르마니 한국男 최고 선호…섹시 라인 휴고보스도 인기

조르지오 아르마니(Georgio Armani), 휴고 보스(Hugo Boss),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대표적인 명품 남성 정장 브랜드들이다. 명품 양복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수백만원에 달하는 명품 정장을 구입해 입기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일반인들이 일생에 한 번쯤 ‘빌려서나마’ 명품 정장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그때가 바로 결혼식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합지 않은 스타일의 예복을 선택해 입는다면 아무리 비싼 정장이라도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모습을 연출할 소지가 크다. 그러니 자신의 취향이나 체형, 스타일별로 가장 알맞은 예복 브랜드를 알아놓는 것이 좋다.

▶무난한 패션감각의 평범한 한국 남성들을 위한 예복=아르마니

한국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마니와 보스 슈트는 예복으로 가장 무난하다. 패션감각이 조금 떨어진다거나 체형이 뛰어나지 못한 남성의 경우 아르마니 예복을 입는 게 가장 좋다. 단순한 디자인이면서도 고급스러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아르마니의 경우 전통적인 이탈리아 재단 방법과 인체공학적 패턴을 이용한다. 또 과장된 실루엣이나 디테일을 배제하고 있으며, 일반 슈트의 2분의 1 무게밖에 되지 않아 명품 남성 예복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다. 고품격의 조르지오 아르마니부터 젊은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절제된 고급스러움의 아르마니 꼴레지오니까지 아르마니의 어느 슈트를 선택하더라도 거의 실패가 없다.

20대의 젊은 신랑에게는 실루엣이 두드러지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랜드가 가장 멋스럽다. 과감하게 짧아진 재킷 길이, 살아 있는 어깨선, 볼륨감이 느껴지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바지 등이 타 브랜드 슈트와 차별화된다. 이러한 실루엣에 어울리는 젊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색상 등도 탁월하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남성 슈트의 경우 밝은 녹색, 밝은 자홍색, 밝은 파란색 등 캐주얼한 색상도 많이 나와 있어 신혼 여행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섹시한 남성의 라인이 살아 있는 예복=휴고 보스, 돌체앤가바나

최근 패션리더들의 슈트 경향을 보면 몸에 딱 맞는 라인, 짧은 기장의 재킷, 슬림한 라펠(깃), 노 플리츠 팬츠(주름이 잡히지 않은 바지)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슈트로, ‘성공한 남성의 슈트’로 유명한 휴고 보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한층 젊어지고 세련된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꽃미남 연예인들이 선호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돌체앤가바나 슈트 또한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남성에게 일반 정장으로뿐 아니라 예복으로도 인기가 높다.

휴고 보스 슈트는 전체적으로 세련된 남성들에게 어울리는 날씬한 라인의 투버튼 싱글 브레스티드(two-button single-breasted.한 줄로 단추가 2개 달린) 슈트로, 슬림한 라펠과 전체적으로 어깨선이 좁은 디자인, 짧아진 재킷 길이로 전반적으로 패션리더들을 위한 스타일이다. 돌체앤가바나는 완벽하고 날카로운 라인의 정통적인 양복으로,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M라인이 딱 맞아떨어져 세련돼 보인다. 이 브랜드의 하얀색, 베이지색, 감색, 검정색 등의 새틴 소재 단색 양복들은 예식뿐 아니라 가족 모임, 파티 등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정장 차림이 될 것이다.

▶‘명품 중의 명품’, 최상의 명품을 찾는 남성을 위한 예복=체사레 아톨리니(Cesare Attolini)

명품도 이젠 다 같은 명품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좀더 특별한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상류층들은 국내 미수입 브랜드를 일부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편집 매장이나 고객 오더 서비스(고객이 직접 제품을 골라 수입을 요청하는 형태), 구매 대행까지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복 정장도 예외가 아니다. 개인의 체형에 100% 완벽하게 맞춰 주는 데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 슈트가 VIP 고객을 중심으로 최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분더샵 맨’과 같은 남성 전용 편집 매장에서는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마니아층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다수다.

체사레 아톨리니는 남성 전용 편집 매장 ‘분더샵 맨’에 있는 최고급 슈트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1930년께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탄생한 체사레 아톨리니는 영국 왕실의 원저 공, 영화배우 클라크 케이블 등 많은 세계 저명 인사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급 슈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재킷을 입었을 때 똑 떨어지는 실루엣을 보여주며 허리보다 어깨를 강조함으로써 전체적인 멋스러운 V라인을 강조한다. 100% 수공의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체사레 아톨리니는 국내 저명한 CEO나 재벌기업 총수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마니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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