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세! 과연 빠져야 해서 빠진 것인가?
최 근의 하락 장세가 공포감보다는 한편으로는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왜 지루할까 표현하기가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하다. 남들 다 급락이라고 힘들어 할 때 급등을 이야기 하려고 하니 정신 나간 사람 취급 받을 것 같기도 하고...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2001년의 어느 날 세계 증시는 엄청난 급락을 맞았다. 비행기 두 대가 뉴욕 복판에 있는 두 건물을 때렸고 그 건물은 무너졌다. 테러인 것일 알려지면서 세계 증시는 급락했고 우리 증시도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적인 급락을 맞았다. 전일 540p에 마감한 종합주가지수가 475p 무려 12%가 급락하는 엄청난 하락을 보였다.
또 한번의 예. 2004년 4월 이 후 갑자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 전체를 강타한 재료가 있었다. 3대 악재라 하여 중국의 금리, 환율, 유가 등이 악영행을 끼치며 지수를 끌어 내렸는데 이 때에는 930p 정도였던 지수가 730p로 무려 200p, 20% 가까이 하락하는 급락을 보였다.
두 경우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우선 차이점은 두 시기 전후 증시의 상황이다. 911 테러 때의 경우 이전부터 세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던 중이었다. 이에 반해 2004년 때는 강세로 가며 우리 증시는 1000p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을 때였다.
공 통점은 두 번 모두 직후부터 엄청난 대세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경우 모두 마치 세계 경기가 붕괴나 엄청난 위기에 장기간 빠져들 것이라는 분석이 앞다투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911 테러, 2004년 3대 악재 노출! 정말 악재였나?
여 기서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강력한 의문점이 생긴다. 미국의 빌딩이 테러에 대해 무너졌다고? 그리고 중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이런 재료 때문에 세계 경제가 무너진다? 그런 논리라면 앞으로 미국의 70층 이상 빌딩 주변에 항공기 운항을 못 하도록 하고 근처에만 지나가면 무조건 격추, 그리고 중국 경제는 모든 국가들이 각별하게 보살펴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말도 안 되는 억지 한번 부려봤다.
물 론 경제적으로 작은 악재는 아니였다. 그러나 테러 이 후 미국이나 세계 경기의 불황 국면이나 교류 축소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또 중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단기 차입이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연쇄 붕괴되어 중국발 대 악재가 터질 것이라던 것도 이 후 뉴스거리가 될만한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말 그래도 호들갑만 떨다가 만 것이다.
세계 경기에 공통된 불황이 나타날 것은 단 하나 뿐이다. 바로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는 것. 그러나 이 것은 냉전시대 종식 이 후 국지적인 것 이상의 전쟁은 사실상 종료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주택 가격 하락해서 이자를 못 낸다?
최 근을 생각해보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대출을 해 준 모기지 회사에 투자한 각 펀드들이 자금 압박을 받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번 위기의 핵심이다. 이 부분이 미심쩍자 친절하게도 BNP파라바라는 프랑스 은행이 환매 중단을 선언해서 [대단한 악재]임을 각인해 주었다.
아 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어느 나라건 담보가액의 100%를 빌려주는 곳은 없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제 1금융권과 2,3금융권의 담보비율이 다르지만 대략 60%선을 빌려준다. 이 돈을 빌려 사용하고 대신 월별 이율만큼 이자를 내면 된다.
그 럼 여기사 하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회수가 떨어지는 것은 주택가격보다는 소득수준이나 실업율 변화게 더 민감할 것이다. 집을 팔아서 갚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소득에 이율 변화가 없으면 주택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설령 주택의 가격에 민감하다고 하자.
미 국의 주택가격이 갑자기 반토막이 났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은 바가 없다. 물론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한 펀드들이 손해를 입는 경우는 이 보다 복잡한 방식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단순하게 표현할 상황은 아니다. 또 이렇게 세계 증시를 공포에 몰 정도로 영향이 크다면 제시한 논리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근본을 생각해 보면 앞에서 언급한 대로 시간이 지나면 언재 그랬냐는 듯 묻히고 지나갈 이슈로 밖에 안 보인다.
중앙은행들의 뭉치돈 투입! 엄청난 유동성 속 강력한 반등의 움직임
다 시 한번 생각해보자. 예전의 급락과 지금의 급락을 비교했을 때 무섭게 비슷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열심히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니 미국이 57조원, 유럽은 199조원, 일본은 7조원이다.
정 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정도일까? 나는 여기서 엄청난 의심을 갖는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쉽게 예를들어 생각해보자. 외국인이 최근 열심히 팔고 있다. 6월 이 후에만 [무려] 11조원을 넘게 팔았다. 이 것 때문에 외국인들이 셀코리아를 하는 것이라고 떠든다. 외국인의 우리 주식의 보유 총액은 지금 350조원이 넘는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 급락을 바랄까? 11조원 차익실현하자고 350조원의 평가차익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을 희생하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럼 왜팔까? 바로 더 사기 위해서 파는 것이다. 좋은 주식을 더 낮은 가격에 사기 위해 트릭을 쓰는 것이다. 한국의 물론 세계 증시에 공통적인 의심점이 있다. 증시 급락에도 불구,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재에도 불구 증시 주변 자금은 늘어나고 있다.
가 장 정보에 빠르고 분석력있는 투자자들이 왜 이런 악재에도 불구 돈을 계속 밀어넣을까? 생각해 보니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무섭게도 한 공통된 세력이 있다. 특정 민족 계열이 세계 금융을 움직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것 아닌가?
반복되는 시나리오! 그 3번째 작품이 곧 터진다?
이 들이 그간 움직인 시나리오를 보니 너무 비슷하게 흘러갔다. 악재거리를 대형으로 포장하고(물론 그간 악재들이 아주 가벼운 것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시장 급락하면서 중앙은행들 돈 땡겨 들어오게 하고, 그리고는 그런 악재에 대한 아무런 해명없이 잊혀지며 지수는 급등했다.
지 금 세계 증시도 그런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으로 판단한다. 난 언제 즈음 중앙은행 돈이 들어오려나 하고 다소 지루하게 머리 긁적거리며 기다렸다. 그랬더니 과연 돈이 제법 크게 들어갔다. 이제는 급등의 시점이 언제일까 하는 것이다.
아 마도 지난 주의 급락이 사실상 큰 하락은 끝이 아니였나 싶다. 모두가 에이 아니구나 하고 돌아서려 할 때 보여준 BNP파라바의 한건으로 족하다. 또 그런 것을 보여주면 이번에는 반전 시나리오가 실패로 돌아갈 확율도 생기기 때문에 [아마도 그만 하면 되었다~] 하고 있을 것이다.
정신없을 때 우리 시장을 보니 신용잔고는 2조원이나 빠졌고, 주식형 수익증권에는 여전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돈이 들어오고 있다. 수급 여건이 아주 좋아졌다. 단지 지난 주말 들어온 개인의 하루치 사상 최고치의 매수만 부담이 될 뿐이다.
큰 병 한번 앓아 입원했다가 우연히 이러 저런 잔병 다 고쳐버린 샘이 되었다. 이 것은 우리 증시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두고 보자. 이 후 엄청난 상승장이 다시 펼쳐질 것이다. 지루할지 아니면 바로 나올지는 조금 유동적이지만 그 시작점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 갖고 보유 종목 손실 단기 좀 난 것 신경쓰지 말고 좋은 주식도 같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전에 시장을 강하게 주도했던 주도주군 및 3분기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일부 IT주군들로 포트 편입을 늘려나가기 바란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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