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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전북, 4대 농식품 집중 육성 - 진안약초

전북도가 오는 2017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과실과 장류, 낙농식품, 인삼·약초 등 4대 농식품을 집중 육성한다. 이들 농식품은 도내 생산 및 가공 기반이 잘 구축돼 있고 인지도가 높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실은 복분자와 머루를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낙농식품에는 치즈와 발효유를 명품화한다. 진안인삼과 홍삼, 오미자를 비롯한 약초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북 진안군은 홍삼 덕에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됐습니다.

그래서 진안군은 야심찬 계획을 갖고 군 예산 45억원을 들여 천 300평짜리 한방 약초센터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건물 1층 안은 공사가 중단된 채 건축 자재들이 널려 있습니다.

문 손잡이와 외벽 곳곳은 거미줄이 가득하고 심지어 벌집까지 있습니다.

지은 뒤 1년 반 넘도록 흉가처럼 방치돼 온 겁니다.

● 진안군청 공무원 : "(위탁자) 공모를 했었어요..건물이 크고 그래서 그런지 신청자가 선뜻 안 나타나더라고요"

현재 전국엔 지역 특구가 80 군데가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중복되는 특구가 수두룩합니다.

한방 관련 특구만 8 군데고, 포도 특구는 4 군데, 외국어 특구가 3 군데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특구를 끌어들이면서 특구가 남발된 겁니다.

이렇다보니 성과가 좋을 리 없습니다.

재정경제부가 작년에 지역특구 24 곳을 골라 특구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70% 정도인 17 군데가 '보통 이하'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