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교수가 창업해서는 안 되는 유형 10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간 창업분야에서 일하면서 많은 예비창업자들을 만났다는 계명대 경영정보학과 김영문 교수는 13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업해서는 안 되는 예비창업자 유형 10가지"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예비창업자들 가운데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준비가 부족해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작은 것에서부터의 준비 부족 혹은 미흡한 점이 결정적인 순간에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다음의 10가지 유형을 예비창업자들이 스스로 점검해 보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① 창업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면 우선 창업이론과 실무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창업 책을 구매해 적어도 2∼3번 읽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 창업분야 혹은 아이템을 선정했다 하더라도 창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창업 책 한 권도 읽지 않을 경우 제한된 지식만으로 창업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② 매일 창업정보와 창업기사를 읽지 않는 사람
아직도 광고만을 보고 창업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같은 사람 대부분은 평소 창업 관련 기사를 읽지 않거나 창업정보 검색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업시장의 최신 동향이나 거시적인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창업아이템 선정단계에서부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③ 무료 창업행사만 쫓아다니는 사람
무 료로 진행하고 있는 창업행사들을 보면 대부분 초보적인 이론수준의 행사이거나 3∼4시간으로 진행되는 형식적인 것들이 많다. 이런 행사에만 참석하는 사람들은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으면 구입조차도 꺼린다. 몇 시간의 창업교육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할 수 있다는 것과 안다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④ 창업상담도 공짜로 받겠다는 사람
창 업 전문가에게 몇 마디 물어보거나 잠깐 만나서 창업에 대한 조언을 받겠다는 것은 곤란하다. 이럴 경우 제대로 된 컨설팅을 받을 수 없다. 아직도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전문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잠시 말해주는 데 돈까지 지불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체 창업자금의 5% 정도는 창업컨설팅 비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⑤ 창업단체(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창 업을 준비할 때 먼저 창업한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창업단체 혹은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 관련 모임에서는정보도 습득하고, 제휴할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또 창업은 인맥을 활용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성공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뿐만 아니라 긴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인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⑥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
휴대폰이나 e메일 주소가 없는 사람이 없듯이, 이제는 사이버 공간에 자신의 사이트를 갖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다른 사람의 사이트를 접속하는 데에만 만족하고 자신의 웹사이트, 카페(cafe), 블로그(blog), 인터넷쇼핑몰 등은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에 비해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은 비용도 저렴한데다 장기적인 효과까지 있을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과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다.
⑦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전화 한 통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창업은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문제들이 쉽고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짜증이 나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해 보려는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
⑧ 창업행사에서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
창업박람회, 전시회 등에서 개별 아이템에 대해 상담을 하거나 본인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알아보기보다는 공짜로 주는 시식회, 무료 상품 혹은 사은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비록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회사의 아이템을 분석하고 벤치마킹할 기회로 삼는다면 의외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⑨ 컴퓨터와 인터넷 지식이 부족한 사람
모든 창업분야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배워야 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준비해 몇 년 하고 그만둘 창업이 아니라면,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⑩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
창 업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탓에 어떤 아이템을 제안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정답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창업전문가를 설득하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매사에 부정적이다 보니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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