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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샤또 무똥 로뜨쉴드- 명품 라벨에 일등급 맛


▶달리와 피카고, 앤디 워홀 등의 그림이 그려진 샤또 무똥 로뜨쉴드. 유명도 만큼 맛도 훌륭한 와인이다.


와인을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은 달리나 샤갈 피카소등 유명 화가그림이 라벨에 그려진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정도는 알 것이다. 샤또 무똥 로뜨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가 바로 그 와인. 이 와인은 유명도 못잖게 맛도 괜찮아 애호가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와인의 내력과 유래를 살펴보자.


지금부터 150년전인 1855년 프랑스는 친위 쿠데타로 대통령에서 황제로 자리바꿈을 한 나폴레옹 3세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파리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해이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엑스포 기간을 통해 보르도와인의 판매확대와 품질규정을 위해 프랑스 와인상들에게 등급을 매겨달라 요청했다.

대부분 영국자본하에 있던 생 떼밀리옹지역과 그라브지역등을 제외한 지롱드강 좌측의 메독지역 와인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 (보르도 와인 최초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샤또 오 브리옹:Chateau Haut-Brion은 그라브 뻬삭 레오냥지역산이지만 예외적으로 심사 대상에 포함 되었고 당연히 일등급을 차지했다.)

이전 토마스 제퍼슨을 비롯한 몇몇 와인 애호가가 등급을 자체적으로 정하기도 했지만 공식적으로 공인 되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프랑스 와인상들은 자국의 명예가 걸린 와인 등급심사에서 여러 유혹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공정과 객관성을 지켰다. 그리하여 그 등급표준은 오늘날에도 상당한 공신력을 얻고있다.

심사의 결과는 일등급 샤또 4개 이등급 15개 삼등급 14개 사등급 10개 오등급 샤또 18개로 판정이 나왔다. 여기서 샤또는 와이너리를 말한다. 이 61개의 샤또는 라벨에 그랑 끄뤼(Grand Cru)라 표기가 된다.

4개의 일등급 샤또로는 샤또 라피뜨 로뜨쉴드 샤또 라뚜르 샤또 마고 샤또 오 브리옹이 정해졌다. 샤또 무똥 로뜨쉴드는 이 당시에는 일등급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샤또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본격적인 역사는 현주인 필리핀느 로뜨쉴드의 아버지인 필립 로또쉴드에서 시작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20 년대 패기만만한 필립 로뜨쉴드남작은 와인중개상들이 포도주 원액을 구입해 자기들의 라벨로 판매 하는 것에 대한 불만족으로 자기 샤또에서 포도재배 생산 숙성과 병입을 일원화시켜 품질을 격상 시켰다. 이것은 지금 보르도 양조장 대부분에서 표준화 되다시피한 와인 생산 방식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또하나 이 샤또의 명성을 드높이게 된 것은 세계 제 2차대전이 종료된 1945년부터 시작 매해 다른 유명 화가들이 이 양조장의 분위기에 맞게 라벨을 그려 준다는 것이다.

그 림의 대가지불은 와인 한 케이스를 받는 신사협정으로 관례화 되었다. 여기 참여한 유명한 화가로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조르쥬 브라끄 마르끄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앤디 워홀 프란시스 베이컨등이 있고 다재다능한 예술인인 쟝 콕토와 존 휴스톤감독도 여기에 참여했다.

필립 로뜨쉴드남작의 줄기찬 노력과 이 샤또의 와인에 대한 평판과 명성이 드높아져 1973년 프랑스 정부는 예외적으로 1855년 정해진 와인등급인 이등급 샤또 무똥 로뜨쉴드를 일등급으로 변경을 허용했다.

와인 스타일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많이쓰는 메독 와인중에서도 카베르네 소비뇽 비중이 높은편이고 짙은색상과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최고 품질의 와인답게 숙성이 되면서 더 복합적이고 감미로운 맛을 낸다.

미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파밸리의 오푸스 원은 샤또 무똥 로뜨쉴드와 로버트 몬다비가 합작해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