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살이

삶의 가장 큰 비극

삶의 가장 큰 비극

 

옛날에 매우 똑똑하고 매력적인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는 인생의 절반을 백만 달러를

모으는데 헌신하고, 나머지 절반은 그 돈을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보내겠다고 결심했다.



청년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아주 강했다. 하지만 나중에 예술과 음악에 심취해 살 수

있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드디어 백만 달러를 벌게 되자, 청년은 백 만 달러를 더 벌고 싶어졌다.

그래서 조금 더 일하고, 이백 만 달러만 모으면 일을 그만 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목표를 달성한 뒤에 그의 야망은 기형적으로 커져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자신이

가진 돈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곧 자신이 야망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청년은 본래의 아름다운 천성을 희생하면서 계속해서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흘낏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이내 진실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해졌다.

그제야 그는 돈버는 일을 중단하고 기쁨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젊은 시절 간직했던 풍류심을 잃어버렸음을 깨닫게 되었다.

여행을 시작했을 때 큰 기쁨을 주리라 기대했던 위대한 건축물, 그림,

조각들을 보아도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미적 감각이 너무 위축되어

더 이상 자극에 반응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머지 인생을 친구들과 보내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이내 우정을 유지하는 능력조차 살졌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돈을 버는 기술은 배웠지만 친구를 사귀는 기술은 배우지 못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랑한 음악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오페라를 감상하기 위하여 큰 극장에 목한 것이다. 하지만 음악 감상

능력이 부족함을 이내 발견했다.



그래서 절망적인 심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이것저것을 시도해보았다.

심지어 방탕한 생활조차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삶을 즐기는 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이다.

돈 이외에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사람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행복을 뒤로 미루는 일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오는 작은 기회들을

이용하고 양성하는 일이다.



종종 가진 것 없는 젊은이들이 여러 해 동안 즐거움과 휴식을 취하지 않고 일만

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은 더 많은 여유, 더 많은 돈을 벌 때까지

산책, 영화나 콘서트 감상, 교외로의 여행 또는 원하던 책의 구입을 거부한다.

심지어 일반적인 독서와 교양조차 뒤로 미룬다.



그들은 다음 해에는 삶이 더욱 편안해지고 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될 거라고 착각한다.

해마다 삶의 기쁨을 연기한다. 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틀에 박힌 생활은 헤어나기가 불가능하다. 삶의 상쾌함은 떠나갔다.

열정도 날아가 버렸다. 야망의 불꽃도 사그라졌다.



오랜 기다림의 세월은 즐길 수 있는 능력을 짓밟았다. 선천적이고 건강한 기쁨과

행복에 대한 갈망까지 희생시켜 가면서 얻은 물질은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한다.



인생을 즐기는 습관을 기른 사람들, 좋은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영혼을 울리는 책을 읽는 순진한 쾌락에 탐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삶을

밝고 넓게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공의 경주에서 남들보다 훨씬 앞서 있음을 알고 있다.



행복의 가장 큰 비밀은 살아가면서 즐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휴가처럼 살아가야 한다.

어느 작가는 “차리리 평생 나비를 따라다니거나 흐린 밤에 달빛을 병에 담겠다.

행복해 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한 방울의

행복을 취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행복은 방금 꺾은 꽃처럼 신선할 때 이용해야 한다.



----행복하다고 외쳐라-----(오리스 스웨트 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