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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은행나무를 심다.


제법 오래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가로수 밑에 새로난 은행나무가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얘들은 오래살지 못할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나무도 길러볼겸 뿌리를 캐려고 했는데 왠걸....
제법 깊이에 뿌리가 있는것 같아 포기했다.
그런데 보도블럭 사이에서 올라온 은행나무가 보였다.
가로수와는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씨가 떨어져 자란것 같지는 않았다.
아마도 오래된 나무뿌리에서 자란 것이리라.
어찌됐던 녀석도 운명이 가련한지라.
한번 옮겨 심어 보기로 했다.
살짝 힘을 줘봤는데 쏙 하고 뽑혀 나왔다.
잔뿌리는 없었고 굵은 뿌리 하나가 허연 살을 드러냈다.
주변에 있는 흙을 긁어서 목캔디 봉투에 넣고 녀석을 심어서 데리고 왔다.
마트에서 배양토를 샀다.
먼저 산세베리아를 분갈이를 해줬다.
그리고 녀석의 집을 마련해 줬다.
부디 잘 살아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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