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철학과 인생관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배우 감우성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사람은 말에서 그 사람의 깊이가 드러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깊이있는 말들은 보고 들었을 때 여운이 남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감우성의 말은 단순히 학력논란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단, 그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감우성은 서울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떠벌리지 않았고 내세우지 않았다.
뒤늦게 저절로 알려지게 된 케이스다.
연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니,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다.
연기를 잘 하는 게 우선이고, 그 나머지는 국민과 사회가 절로 인정해주면 고마운 것이다.
배우 감우성이 최근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감우성은 30일 서울 양천구청역 인근의 신정기지창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ㆍ제작 오죤필름) 촬영현장 공개에서 "학력보다 실력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우선 정직함이 바탕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출신인 감우성은 "학력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질문"이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작심한 듯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감우성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실력이 빼어나더라도 거짓을 했다면 그것을 벗어야한다. 왜냐하면 그 거짓으로 다른 사람이 차지했을지도 모르는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 사랑'에서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해 지하철 기관사가 되는 역을 맡은 감우성은 이날 "어려보이는 연기를 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능해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감우성 최강희를 비롯해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용 임정은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다섯 커플의 사랑을 담은 '내 사랑'은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감우성 아내 강민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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