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
어린이 온라인 사용자 증가에 따른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가 온라인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피해는 유료웹사이트, 음란웹사이트 가입이나 노출이 대표적이다.
부모의 휴대전화를 이용, 유료 웹사이트를 잘못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엄청난 전화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CNET의 슈테피 올센은 부모들이 오프라인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용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슈테피 올센은 아울러 각 연령대 어린이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꼼꼼히 따져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7세 이하=이메일, 쪽지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만큼은 꽤 길다. 터득하는 속도가 의외로 빠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가 네트워킹을 제어할 수 있는 ‘Parental Controls’을 설정한다.
.Yahoo Kids 등 어린이 전용 검색엔진을 사용하게 한다.
.자주 찾는 어린이용 웹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등록한다.
.자녀의 패스워드를 관리한다.
.자녀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경우 부모가 직접 감독한다.
.학교 과제 등 특수목적이 아닌 경우 인터넷 사용시간을 1시간30분 정도로 제한한다.
▶8~10세=이메일이나 쪽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다. 간혹 나이를 속여 ‘My Space’ 등 SNS(인맥구축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 P2P사이트에 접속해 음악, 동영상 파일 등을 공유하기도 하므로 잘 살펴야 한다.
.이메일, 쪽지를 누구와 주고받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P2P사이트를 이용하면 각종 스파이웨어가 PC에 잠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계속해서 어린이 전용 검색엔진을 사용하도록 한다.
.공유해도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정보를 스스로 구별하도록 교육한다.
.대화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을 때 욕설이나 비방을 하지 않는지 살핀다.
.인터넷 사용 시간이 1시간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11~12세=이메일, 쪽지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SNS에도 관심을 보인다. 인터넷 안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려는 욕구도 강해진다.
.PC에 대한 이해력이 생기므로 7세 무렵 설정했던 ‘Parental Controls’을 변경한다.
.네티즌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받기 쉬우므로 잘 살핀다.
.유료 및 음란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았는지, 부모의 신상을 도용하지 않았는지 주의한다.
.온라인 채팅 게임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은 어린이 전용 게임을 위주로 권한다.
▶13~15세=가정뿐 아니라 학교, 친구의 집에 놓인 PC를 자유자재로 다루게 되는 시기다. 호기심이 많은 연령대로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중독이 되지 않도록 사용시간을 1시간30분 이하로 계속 제한한다.
.되도록 자주 대화를 나누고 인성교육에 힘써야 한다.
.패스워드를 도용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교육시킨다.
.온라인상의 음악, 사진, 동영상 등에 저작권이 있음을 알려준다.
▶16세 이상=어느 정도 독자적인 판단이 가능한 나이다. 규제나 압박보다는 대화를 자주 나눈다.
.온라인 사용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바이러스 백신 등의 사용법을 알려준다.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경우 부모에게 알리도록 한다.
.웹카메라 등을 이용해 채팅을 즐길 경우 주의할 점에 대해 가르친다.
[김세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