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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_경제

삼성sdi - 가치투자 분석 (지분가치변화, 사업전망)

삼성SDI, 오랜 하락으로 참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울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에 상승을 그저 한 주체의 투기적 매매로 인한 결과로 치부할 정도이므로 그간 고생을 많이 시키긴 한 모양입니다.

한때 교조적 가치투자자여서 죽어라 중소형 가치주만 찾고 - 실제 시장이 대세상승이 아닐때는 중소형 가치주들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전에 휴지로 사라지는 경우의 수가 더 높았습니다. 그래서 대세상승이 가치투자자에겐 좋은 것이겠지요. - 저 PER 저 PBR만 고수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치란 것은 어떤 잣대를 드리미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좀 더 유연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제 몸속에는 교조적 가치투자의 잣대의 버릇이 남아 있습니다.

어찌되었던간에 최근 삼성SDI의 변화에 주목하여 약간운 기존의 하락의 망령에서 좀 벗어나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트리스 보면 형편없습니다. 전혀 투자의 매력은 커녕 할 가치조차 못느끼게하는데 사실 IT업종의 경우 사이클 투자해야지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역시 삼성SDI도 전형적인 업황사이클에 따라 실적의 등락도 크고, IT 나 자동차같은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은 실적이 느닷없이 턴하면 이미 주가는 한참 위에 올라가 있고 대게 실적이 최악의 경우에 주가는 주로 태동하여 대게 그냥 내빼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매수 기회 조차 주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미리 감지한 분들 - 눈치 엄청 빠른 분들이겠지요. -은 상당한 수익을 짧은 기간안에 맛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그런 경우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이겠지요. 대게 이런 종목들은 중간에 조정을 별로 주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실적 확인이나 업황 호전을 보고 덤비는 경우에는 대부분 뒷북치기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던 현재 시장이 삼성그룹주에 관심이 몰려 있는데 사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가장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졌고 이들이 투명화되어야 2천포인트 3천포인트를 열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돈이 크신 분들, 그들이 연기금이던 퇴직연금이던 아니면 최근 수급의 다크호스로 등장하려 하고 있는 대학기금이던간에, 불투명한 곳에 돈을 넣을 수도 없고 이미 많이 올라온 중소형주나 혹은 다른 그룹주를 가지고 시장을 이끄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각설하고 최근 삼성그룹의 변화는 이미 예견된 사항으로 삼성전자의 구조조정,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생명공학의 포스트로 등장하여 올라가는 삼성정밀화학, 태양전지쪽으로 대체에너지 사업을 노리는 삼성SDI등 사업적인 측면과 더불어서 지주사로 가야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원활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강이 과히 좋지 않으신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 상속을 위해선 지주사 체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삼성그룹주에 주목을 했었습니다.

그중 가장 미운오리세끼 노릇을 했던 삼성SDI의 최근 상승을 그저 한 주체의 투기적 매매로 치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애석하게도 그건 아닌듯 싶습니다.


우선은 보유 지분가치입니다.

(단위 : 백만원)

구분 계정과목 법인명 출자목적 기말잔액(07/03/31기준)    
또는    
종목명 수량 지분율 장부가액
 
  현재가(7/13) 시총(상장사)
  자본총계 자본총계*지분(비상장)
국내  계열회사주식 삼성정밀화학 경영참가 등 2,963 11.5 80,903 58,600                     173,632
(상장)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참가 등 2,037 5.1 119,366 100,500                     204,719
  삼성물산 경영참가 등 11,548 7.2 392,626 56,500                     652,462
  호텔신라 경영참가 등 29 0.1 438 24,300                            705
  에스원 경영참가 등 4,191 11 158,408 50,000                     209,550
총액         751,741                1,241,067
국내 계열회사주식 삼성종합화학 경영참가 등 5,224 10.7 50,985 772,897                       82,700
(비상장)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참가 등 3,432 28.6 22,662 81,052                       23,181
  삼성에버랜드 경영참가 등 100 4 10,000 1,800,640                       72,026
  삼성벤쳐투자 경영참가 등 980 16.3 4,900 38,689                         6,306
  아이마켓코리아 경영참가 등 200 7.4 1,000 53,484                         3,958
  e-삼성 인터내셔널 경영참가 등 900 11.3 3,644 28,735                         3,247
  총액         93,191                       191,418
계열사 지분가치         844,932                1,432,485
해외 계열회사주식 SDI(M) 경영참가 등 105,885 68.6 99,575    
(해외법인) SDIA 경영참가 등 33,000 91.7 61,844    
  SDIG 경영참가 등 - 100 65,740    
  SDIB 경영참가 등 - 4 87,933    
  SDI(H.K) 경영참가 등 206,860 91.9 499,912    
  SSH 경영참가 등 58,058 40 18,148    
  SDI(HU) 경영참가 등 20 100 98,721    
국내 투자유가증권 삼성비피화학 투자 2,337 29.2 39,465       159,783                       46,657
(비관계사) GE삼성조명 투자 280 35 3,517         10,571                         3,700
  로지피아 투자 11 19 57                                  -
  빛샘 투자 397 11 115                                  -
  울텍 투자 6 20 30                                  -
  대한주택보증 투자 5 - -    3,086,208 #VALUE!
  한국경제신문 투자 387 2.1 2,281 107686                         2,261
국내 투자유가증권 한국창업투자 투자 21 0.1 14    
(상장)    
국내 출자금 신기술투자조합4 투자 - 20 30,104    
증안기금 투자 - - 442    
해외 출자금 Polyplus 투자 226 8.3 3,507    
  총액         1,011,405    
합 계     1,856,337                2,443,890

지금이야 주가가 좀 올라서 그렇지 불과 얼마전만 해도 시총이나 보유지분의 가치는 거의 비슷 비슷했고, 반드시 자산주라는 것이 땅만 가졌다고 자산주가 아니고 일성신약처럼 주식지분이 많은 것도 자산주이기 때문에 분명 자산주는 맞습니다.

더불어 비상장주의 경우 에버랜드는 사실 가치가 그저 단순히 자산가치로 가지고만 볼 수 없고, 삼성종합화학같은 초우량회사는 분명 삼성그룹투명화를 위해 삼성카드 상장 이후 삼성생명 상장 다음에 필히 IPO를 해야 하는 대상이므로 실제 가치는 사실 측정하기가 난감할 정도일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다면 순수 자산가치로 보면 저평가가 아니라고 한다면 장님이겠지요.


문제는 사업인데...

사업의 변화에 대해 몇가지 징후가 이미 나왔었습니다.


1. PDP의 불확실하던 전망 - 그런데 이미 6월 후반에 대만 LCD업체들이 8세대 라인 투자를 2년간 보류하겠다고 선언하여 LCD쪽이 PDP의 주시장인 50인찌이상을 강하게 넘보기엔 몇년간 어려워졌습니다.

2. 감가상각비가 올해부터 소폭 줄어드는 조짐. 이미 PDP쪽 대형투자는 몇년전부터 시행하여 큰 투자는 별로 들어가지 않게 되고 다만 하반기 OLED쪽에 감가가 좀 추가 될 것입니다.

3. 구조조정이 진행중으로 삼성전자 강남의 신사옥 이전과 동시에 거의 마무리권에 들어갈 듯 보입니다.

4. PDP 신공법 4라인의 수율이 6월양산부터 안정화되기 시작하여 원가 통제 능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off-the-record입니다.

5. CRT에 대한 전망은 2분기부터 세트업체 채용량이 늘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6. 2차전지의 실적악화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었으나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므로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독일 보쉬에서는 2차전지 부문 최고의 공급업체로 선정,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7. 이가운데 비오이하이닉스 인수설로 인해 그룹 자체의 수종사업으로 알려진 태양전지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과거와 다른 현재는 과거 TFT-LCD를 성공시키고 삼성전자에게 빼앗길 수 있는 그런 후진적 구도도 아니고, 현재로는 삼성SDI가 가장 그쪽에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대우증권에서 내놓은 태양전지산업에 대한 전망을 보면 대그룹사가 향후 성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게 뛰어 들어야 할 분야로 보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삼성그룹이 밀고 있는 금융과 제조업의 대체에너지 바이오 분야중 한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비오이하이닉스 인수에 대해서 2 ~3천억정도의 자금을 현재 회사 상황도 안좋은데 어떻게 조달하는가에 대한 문제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투명화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사항이라면 그 와중에 현재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좀 정리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것은 없어보이고...

변화의 조짐이 보일 때는 지나친 부정도 긍정도 배제한 체, 단순히 투기적 매매의 결과로 좀 반등했다 치부하기 보다는 가능성을 탐지하고 관찰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로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한두달전부터 조금씩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한 기업이 재탄생하여 턴어라운드한다면 국가경제에도 좋은 것이므로 아직은 본격 실적 개선이 된 것은 아니므로 지속관찰하면서 저울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