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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업, 휴일근무, 업무목표 없음, 전직원 정규직, 종신고용.. - 이는 직장인의 꿈에만 존재하는 단어들일까? |
| 일본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에는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
| 구조조정과 성과주의가 기업과 시장의 '상식'이 된 요즘, |
| 미라이 공업은 세계적인 대기업 마쓰시다(내쇼날 전기)를 눌렀고, 이 신화에 일본열도는 흥분했다. |
| 과연 이러한 '미라이 공업'의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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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이 공업에 는 다른 기업들이 모두 가진 영업목표, 야근, 보고가 없다 | 대신 사원들에게 모든 잔업을 금지하고 연말연시 각20일,추석과 골든위크 | 의 10일연휴를포함하여 1년에 140일의 휴일을 부여한다. | 물론 무급휴가는 별도로 쓸 수 있다. 급여수준도 지역 최고수준을 유지한다 | 이와 같은 독특한 경영방식은1965년 선친이 세운 전기설비 자재업체에서 | 야마다 고문이 갑자기 해고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당시 야마다 고문은 연극에 심취하여 극단 미라이자를 설립하고 극단 단장을 맡았다. | 이에 그는 ,아버지에게서 경영을 게을리한다는 '괘씸죄'에 걸려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 퇴직금도 없이 물러난 야마다 고문은 극단 동료 3명과 함께 창업을 결심하고, | 극단 이름(미라이자, 未來座)을 따서 회사 이름(미라이공업, 未來工業)을 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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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당시 주력상품으로 설정한 스위치 박스는 크기와 재질이 법률로 정해져 있었고, |
| 글로벌 기업인 마쓰시타 전공이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던 시기였다.후발업체인 미라이공업에는 승산이 없는 싸움처럼 보였지만, |
| 야마다 고문은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편리한 기능의 상품을 발매하면 마쓰시타 전공을 넘어설수있다고 믿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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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이 공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호는 ' 항상 생각하라' 이다. 실제 거의 5보마다 캐치프레이즈가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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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생각하라"-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 |
| 그런데 몸을 움직이는 일은 강제로 시킬 수 있지만 머리를 쓰는 일은 시켜서 되는게 아니다. |
| 그런데 감동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궁리하면서 남과 다른 창의적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
| 이 회사는 일년내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아무 생각이나 쪽지에 적어서 내면 된다. |
| 어떤 내용을 적어내건 회사는 500엔(약 3890원)을 준다.동료나 상사를 욕하는 내용만 아니면 된다. |
| 이렇게 적어낸 아이디어가 제품에 적용되면 최고 3만엔(23만 3300원)까지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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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이공업의 1만8000종 아이디어 상품 중에는 전기스위치 박스도 있다. 벽 뒤에 장착하는 제품이다. |
| 박스 속 전기 장치가 망가지면 어림잡아 벽을 뚫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미라이공업은 이 박스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 |
| 작은 조치로 시장을 장악했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위치를 찾아내 정확히 벽을 뚫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
|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고객을 만족시킬수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겠다'는 경영철학은 |
| 창업후 20년만에 2천건의 실용신안과 의장권등을 확보함으로써 스스로 증명했다. |
| 경쟁사들이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심할떄, 미라이 공업은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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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이 공업에서는 제안내용과 상관없이 아이디어만 제출해도 500엔의 현금이 지급된다. |
| 만약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1만~5만엔 까지 지급된다 .이런 금전적인 동기부여와 더불어 야마다 고문은 지속적으로 사원들에게 |
| "고정관념과 현쟁의 상황을 의심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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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직원들의 제안건수는 1만건을 넘었다고 한다. 직원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비용절감 행동으로 바로 활용된다. |
| 300명이 넘는 사원이 일하는 본사에는 복사기가 한대밖에 없으며 50장이상을 복사하는 경우 윤전기를 돌리게 되어있다. |
| 각종 회의에서는 자료가 배포되지 않고, 참가자는 사전에 회람으로 내용을 파악하게 한다. |
| 본인 책상의 형광등에는 끈이매달려있고 끝에 이름표가 붙어있다. 자리를 뜰 때 항상 불을 끄기 위해서이다. |
|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은 자칭 '일본 최고의 자린고비 경영자'인 야마다 고문이 만든 사풍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겠지만, |
| 일반적인 기업의 고통스러운 비용절감과는 달리 '사원들은 오히려 비용절감을 즐긴다. |
| 하향적 명령이 아니라 사원들이 모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기 떄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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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직급체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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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렇게 부장이나 과장이 된다한들, 다른 직원들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이런 직급을 굳이 만들어야 했던 것은 |
| 정부 방침 때문이다. 1991년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정부는 "상장기업에 어울리는 조직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
| 그래서 이 회사에서 직급은 허울에 불과하다. 그저 동료일 따름이다. |
| 야마다 사장은 직원에게 경쟁과 성과를 강요하지 않는다. |
| 그 스스로도 아침에 출근하면 운동복이나 속옷차림으로 자신의 사무실에 연극포스터를 붙이는 일로 바쁘다. |
| 그가 하는 일이라곤 회사내 절약정신을 강조하는 문구들을 회사 이곳저곳에 붙이는 것이다. |
| 심지어 미라이 공업 30개 공장 가운데 야마다 사장이 가본곳은 5군데에 불과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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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이 공업의 사례는 기업문화를 고심하는 한국기업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
| 요즘 글로벌 기업의 최대화두는 어떻게 하면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느냐에 맞춰져있다. |
| 감성과 창조성 같은 소프트한 요소가 중시되는 지식산업 사회를 맞이하여 직원들의 자발성을 키우는 기업문화가 필요해졌기 떄문이다. |
| 더욱이 한국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이후 |
| 미국식 경쟁시스템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직원간의 신뢰와 결속이 크게 손상되었다. |
| 여성,외국인등으로 다양화된 인력구조와 종업원들의 세대간 가치충돌도 사내갈등의 새로운 잠복요인이다. |
| 우리에게 적합한 기업문화 창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인 것이다. |
|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고문은 최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직원은 연극 무대에 선 배우'라며 |
| 막이 오르면 연기는 배우에게 맡겨야한다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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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가 힘들수록 직원들을 기쁘게 해주는 감동경영을 통해 직원의 자발성을 길러내고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은 |
| 미라이 공업의 사례는 일본 열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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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이 공업의 채용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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