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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석유 전쟁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물 전쟁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환경론자들은 경고한다.
에코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는 그의 저서 ‘물 전쟁(Water Wars)’에서 “물은 문화를 형성하는 모체이며 생명의 기본으로 그
사회의 물질적인 풍요와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인간의 탐욕과 무분별한 개발, 과도한 사용이
물 부족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UN은 2003년을 ‘물의 해’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도 UN이 발표한 물 부족 국가로 물 부족 문제는 더 이상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경기도는 우리 민족의 젖줄인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UN은 2003년을 ‘물의 해’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도 UN이 발표한 물 부족 국가로 물 부족 문제는 더 이상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경기도는 우리 민족의 젖줄인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 양평군 두물머리 일대에 자리한 세미원 전경. 마음을 씻으라는 의미의 빨래판 돌길을 따라 걷노라면 연못마다 가득한 연과 부들, 창포 등과 만나고,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은 세미원을 지나며 살아 숨쉬는 맑은 물로 거듭난다. /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경 기도와 양평군, (사)우리문화가꾸기회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완공을 목표로 70억여원을 들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군 두물머리 일대 20여만㎡에 물과 꽃, 시가 흐르는 연꽃단지 ‘세미원(洗美苑)’을 조성하고 있다. 세미원은 ‘장자(莊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에서 ‘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말에서 따왔다.
팔괘(八卦)담과 태극 문양의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국사원(國思園·나라를 생각하는 뜰)에 들어서면 한반도 모양의 ‘반도지(半島池)’가 객을 맞는다. 반도지의 북방에는 백두산 모형이 있고, 백두산 너머 북쪽으로는 드넓은 요동 벌판을 호령했던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져 있다. 한강에서 퍼올린 물은 한반도 주위를 휘돌아 흐르고, 반도지 주변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남이 장군,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노산 이은상 선생 등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다.
- ▲ 한반도를 형상화한 반도지(半島池).
특 히 이곳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한강의 수질과 연꽃의 수질 정화기능을 실험할 수 있는 현장 체험학습 교실이 운영되고, 오세영 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와 유안진 시인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국토 사랑에 관한 시와 논술 교육을 한다.
- ▲ 365개의 항아리로 이뤄진 장독대 분수.
(사) 우리문화가꾸기회는 또 연의 수질 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연의 식품으로서의 가치와 신소재로서의 가치에 주목하고 연의 산업자원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이사는 “연씨에는 신경안정 기능이 있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으로서의 개발이 가능하고, 연근은 오이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피클류 개발이 가능하다”며 “또 예로부터 밥을 싸는 데 사용됐던 연잎엔 살모넬라균 방지 기능이 있어 연잎을 활용한 일회용 용기, 벽지, 종이 등 신소재 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앞으로 재활용품 전시장과 나눔의 식당 등을 갖춘 향원각(香遠閣)과 풀벌레 음악당, 조선시대 배 다리 등을 추가로 조성해 세미원을 자연과 인간, 문학과 미술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친환경교육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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