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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로즈텍의 크립텍스 Cryptex - 집중력 높이는 교육용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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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의 감정과 집중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흥미’가 아닐까? 공부나 일도 흥미가 있어야 집
중할 수 있고, 연애나 취미 생활 역시 흥미의 정도에 따라 감정의 폭이 달라진다. 그렇다고 없는 흥미를 억지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로즈텍에서 내놓은 크립텍스(Cryptex)는 최근의 멀티미디어적 흥미 요소를 충족시키는 게임기나 PMP같은 디지털 기기는 아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적 흥미 요소는 매우 높은 제품이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용이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 등의 이벤트에도 제격이다.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자. 영화 ‘다빈치 코드’를 봤다면 크립텍스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피보나치’ 수열(어떤 수열의 항이 앞의 두 항의 합이 되는 수열) 개념을 통해 비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느냐, 아니면 영원히 사라지느냐의 문제를 묘사한 일명 ‘암호통’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cryptology’와 ‘codex’의 합성어인 크립텍스(Cryptex)는 5개의 알파벳 링(코드 링)으로 구성돼 있고, 각각의 알파벳 링은 알파벳 개수인 26개에 1개가 더해진 총 27개 문자로 구성돼 있다.

사용방법은 자신이 정하는 문자열로 암호를 설정할 수 있어 ‘피보나치’ 수열처럼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각 문자열은 정확히 간격이 정해져 있는데,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손가락 감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반응감을 보여준다. 알파벳 링을 암호 설정 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목 구조로 만든 것이 돋보인다.

사용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이드 커버’라고 불리는 양측 끝 부분이 있다. 사이트 커버에는 원형으로 장미 문양이 고급스럽게 새겨져 있는데, 양쪽 끝을 일직선으로 잇는 큐빅이 하나씩 위치해 있다. 바로 이 부분에 자신이 설정한 문자열을 일치시키면 반자동 방식으로 부드럽게 통이 열리게 된다. 제품에 따라 조금씩 유격이 있고, 정확히 일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간격의 오차는 적은 편이다.

두 개로 나뉜 크립텍스의 안쪽 부분은 ‘메일(male) 하우징’이라 하는데, 반투명 공간을 제공해 이 공간에 선물이나 쪽지 등 중요한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다. 겉면은 6개의 돌기가 있어 크립텍스의 나머지 통과 정확히 맞물린다. 크립텍스의 나머지 통 중에서 안쪽을 ‘피메일(Female) 하우징’이라 한다.

피메일 하우징을 살펴보면 메일 하우징의 6개 돌기가 맞물리는 홈이 있고, 문자열이 조금만 돌아가도 메일 하우징 삽입이 불가능하다. 단순하지만, 매우 정교한 매커니즘을 보여준다.

암호 설정은 횟수에 상관없이 2~5자리 알파벳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인에게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반지를 전해준다고 가정해 보자.

생각한 암호는 ‘LOVE’. 그렇다면 크립텍스가 열린 상태에서 메일 하우징과 피메일 하우징을 자연스럽게 결합(약 1cm 정도의 간격이 필요)시키고, 왼쪽부터 순서대로 LOVE를 맞춘다. 그럼 맨 마지막 한 개의 문자열이 남게 되는데, 이렇게 5자 문자가 아닌 경우를 위해 각각의 알파벳 링에 장미 모양의 문자열이 배치돼 있다. 때문에 ‘LOVE@’라는 문자열로 암호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5문자 이상의 암호 설정이 안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