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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렌털서비스 - 가성비, 신혼부부 혼수, 공유 플랫폼, 미술품

장기화 된 경기 불황과 1인 가구의 증가로 효율에 가치를 둔 합리적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비에 따른 기회비용은 낮추고, 심리적 만족감은 극대화하는 렌털서비스 시장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렌털 시장의 성장

‘렌털 시장’은 비슷한 비용으로 항상 최신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직접 제품을 관리하거나 처분할 필요가 없다는 점, 소유하는 것보다 다양하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지난 2016년 8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은 2016년 기준 약 25조9천억원에서 2020년 40조1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특히 생활가전이 포함된 개인·가정용품 렌털은 2016년 5조5천억원에서 2020년 10조7천억원으로 94% 이상 성장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가성비 트렌드의 영향

렌털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성비 트렌드’의 영향입니다.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소득이 정체되고 그에 따라 소비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소비자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전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렌털을 선택한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정기적으로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경우 개인이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요. 렌털을 이용하면 이 같은 걱정을 간단히 해결해주기 때문에 구매할 경제력이 있음에도 렌털을 선호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혼수를 빌리는 신혼부부 증가

2016년 웨딩컨설팅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 479명 가운데 66.2%가 혼수 장만에 렌털을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혼수를 빌리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는 것인데요.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돈을 쓸 곳과 안 쓸 곳을 철저하게 나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줍니다. 아무리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더라도 혼수 품목이 쌓이면 사용한도와 이자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해지는 렌털 서비스

정수기, 비데 정도에 한정돼 있었던 가전제품 렌털 시장이 피아노·미술작품·취미·오락·레저 관련 상품으로 다양해졌고 제조업체 중심의 서비스에서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대여 해주는 업체도 있는데요. 3개월 단위로 그림 교체가 가능해 분위기 전환과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싼 가격이 핵심이었던 렌털 시장이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저렴하다고 무조건 사거나, 비싸다고 구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기본이고, 질 좋은 제품 사용에 초점을 둡니다. 렌털 자체가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성장했습니다. 렌털 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 출처: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