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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yLG070 인터넷 전화기 사용기

myLG070 인터넷 전화를 사용해볼 기회가 생겨 이것저것 만져본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WiFi폰은 벨킨 스카이프폰보다는 디자인이 수려합니다. 101g의 무게로 가벼우며, 크기는 133.5 x 46 x 18.5'cm 정도입니다.

WiFi폰 본체는 WPU-7000H라는 모델명으로 유니데이타커뮤니케이션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며칠간 사용해본 바로는 통화 음질도 좋고, 저렴하며 무엇보다 myLG070 사용자간에 무료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 (고객센터에서는 본체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는 하지만,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안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걸 해외에 들고 나가서 사용하면 공짜로 매일 24시간 통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 중요한 배터리 사용시간은.. 연속 사용 시간은 3시간 10분이며, 대기 시간은 40시간입니다. 충전시간은 150분 정도로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해서 WiFi폰 거치대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약 10여만원에 판매되는 풀셋에는 WiFi폰 본체와 거치대 외에 무선 AP가 함께 포함됩니다. 이미 사용 중인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있다면 굳이 무선 AP는 필요없습니다. 물론, 함께 제공된 무선 AP는 노트북 등에서 무선 AP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폰셋(WiFi폰 본체와 거치대)과 무선 AP로 구성된 제품은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 올려 두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WiFi폰은 여러 대를 구입해서 하나의 번호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함 께 제공된 무선 AP는 "192.168.123.254"로 IP가 설정되어 있어 AP의 환경설정을 확인하고 변경하려면 익스플로러에서 이 주소로 연결해야 합니다. 이미 사용 중인 공유기가 있다면 굳이 별도로 AP를 추가 설치할 필요는 없겠죠.

myLG070 은 Skype 폰과 달리 한국 실정에 맞는 전화 서비스들이 제공됩니다. 통화 벨소리나 배경그림 등을 휴대폰처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대기화면 역시 아날로그 시계가 보여지죠. 좌측 상단의 안테나는 무선AP의 수신율을 뜻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리모컨 버튼은 TV 등의 리모컨으로 WiFi 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제 가 이 WiFi 폰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SMS 기능입니다. 일반 가정용 전화기에서도 SMS를 휴대폰에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SMS 발송료는 건당 15원으로 유료입니다. 월 2000원의 정액제 부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SMS 100건과 발신자 번호 표시, 무선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은 myLG070 무선 AP 외에 다른 AP를 등록하는 것도 지원합니다. 물론 IP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죠. 보안 설정이 된 AP에도 암호 설정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 주 유용한 기능은 WiFi폰을 익스플로러로 연결해서 전화번호부 등을 컴퓨터에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화번호부 외에 SMS 수발신 내역도 체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능이 아주 미흡하더군요. 엑셀이나 아웃룩 등의 주소록을 Import하는 기능, SMS를 이곳에서 바로 발송하는 기능 등도 지원된다면 훨씬 좋을텐데요~
또 한, Skype처럼 소프트폰도 제공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쨋든 단말기만으로 봐서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만나왔던 WiFi 폰 중에 가장 한국 실정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20%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이점이 앞으로 개선되어 가면서 가정 내에서 유명무실했던 유무선 전화기가 기지개를 켤 날이 오리라 예상됩니다.
[oojoo 펌]



[스마트가젯 리뷰]
일반 무선 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기로 Skype phone이 2006년 11월에 소개된 이후에 이렇다할 인터넷 전화기가 없어 안타까왔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LG데이콤에서
이라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전화기를 출시했습니다.

myLG070폰은 표준형과 고급형으로 나뉩니다. 표준형은 1.72인치 LCD와 뉴스, 증권, 쇼핑 등의 생활 정보를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은 2인치의 LCD 화면과 메일, 인터넷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용 전화기와 다른 점은 물론 WiFi를 지원한다는 점과 SMS와 착신전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공된 부속품은 WiFi폰과 충전 거치대 그리고 무선AP, 랜케이블, 전원어댑터입니다. 이미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가지고 있다면 무선AP와 랜케이블, 전원어댑터는 없어도 됩니다. 무선AP는 유선 공유기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 WAN 포트와 LAN포트가 제공되고 있어서 초고속 인터넷을 WAN 포트에 연결하고 LAN 포트에는 1대의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충전거치대는 WiFi폰을 충전할 때 사용합니다. 이 거치대의 충전 포트는 일반 휴대폰에 사용되는 24핀입니다. WiFi폰은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전파 범위가 미치는 지역 내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해 전화를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 노트북의 무선 어댑터에 비해 WiFi폰의 수신율은 90% 정도 수준으로 벽 2개 정도를 사이에 두고 통화할 수 있더군요.


굳이 무선AP를 또 하나 사용할 필요가 없어 바로 기존에 사용 중인 무선AP를 등록해서 사용했습니다. 공개된 무선랜이나 고정 IP를 사용하는 회사의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선 AP의 SSID를 입력하고 IP와 보안 설정을 수동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이 전화기를 들고 회사에서 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집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죠.


또한, 월 2000원 가량의 무선 콘텐츠 서비스에 가입하면 뉴스, 생활정보, 증권, 쇼핑 등의 생활 정보 서비스를 WiFi폰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화면이 작아서 상세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간단한 날씨, 증권, 뉴스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고급형 WiFi폰으로는 메일 내용도 확인할 수 있으니 급한 메일의 도착 여부를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겠군요.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070 번호를 부여 받아야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070 번호를 몰라 070으로 걸려 오는 전화를 스팸으로 오인해서 받지 않는 경우도 있어 그점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전화요금은 기존의 일반 국제전화와 비교해 60~70% 이상 절감됩니다. (단, Skype와 비교하면 국제전화의 경우 Skype가 보다 저렴합니다. 단, 시내 전화는 myLG070이 더 저렴하죠.)  물론, myLG070 사용자간에 통화는 무료입니다.

Skype Phone과 달리 myLG070은 SMS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점과 착신전환 등 한국 특성에 맞는 편리한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 WiFi 폰을 들고 미국이나 중국에 가져가서 무선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한국과 시내 전화 통화료로 통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고객지원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불가능하단 말은 하지 않더군요. ^^)


자, 여러분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PC통신에서 WWW으로 플랫폼이 변화하고 유선 전화기에서 휴대폰으로 바뀌었던 것처럼, 통신 시장이 무선에서 인터넷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WiFi나 3G 망을 이용해서 VoIP(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기존의 통신사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