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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아이리버의 첫 내비게이션 ' NV '


2007년 상반기부터 기대를 모았던 아이리버의 첫 내비게이션 NV가 드디어 출시됐다. 다른 아이리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출시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던 제품으로 디자인부터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가 확~확~확 느껴진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앰엔소프트의 맵피 유나이티드를 탑재했으며, 800 해상도, 지상파DMB기본 지원 및 동영상 재생기능 지원 등으로 최신 제품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자사전의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 내비게이션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까? ZDNET 랩테스트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FULL KIT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독일산 거치대와 차량용 충전기, 사용설명서, DMB안테나 등이 동봉됐다. 참으로 단출한 구성으로 기기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타난다.(차량용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선 리모콘을 제공해도 좋을 것이다. 이런 점은 차후 옵션사항으로 추가되길 바란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아이리버는 기본 액세서리에 인색한 구석이 있다.)


221x120x22.7mm의 크기와 473g 무게로 일반적인 7인치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으나 다소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매립은 힘들것으로 보여진다.(뒷면에 카메라가 내장된 제품으로 매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디자인은 역시 아이리버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 돋보이며 우측면에 설치된 조그다이얼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케이스의 재질에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마감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소흘하기 쉬운 뒷면을 깔끔하게 처리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177.8mm의 WVGA LCD를 채용했으며, 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반투과형 LCD로 야외에서 기기를 사용시 난반사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명도는 다소 떨어진다.

오른쪽 측면에는 메뉴(MENU)와 내비(NAVI) 바로가기 터치버튼이 부착돼 있으며 하단에는 리모콘 적외선 수신부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메뉴와 내비 글씨는 폰트의 크기나 디자인을 변경하던지 음각으로 처리해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게 변경되었으면 한다.)




필자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조그다이얼의 모습이다. 전원을 연결하고 기기를 구동하면 디지털카메라처럼 다이얼이 올라오게 되며 메뉴이동이나 볼륨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기능 실행 시 다이얼을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버튼 방식의 제품들보다는 조작이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중앙에는 서브 LCD가 부착돼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이 부분은 차량 테스트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기기 상단부의 모습, 2개의 SD 카드슬롯을 지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된다.

맵과 멀티미디어 용 데이터를 분리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실수로 인해 맵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1개의 카드슬롯이 장착된 제품에 비해 저장 데이터 용량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신 제품답게 SiRF STAR III GPS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단의 사진과 같이 GPS 안테나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하단의 모습으로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기 위한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원입력단자가 측면에 설치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다른 제품들은 12V를 지원하는데 비해 NV는 5V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소형 디지털 제품이 5V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댑터의 호환도 가능하며 12V 입력 제품에 비해 보다 안정적으로 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 외부 AV기기나 후방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는 AV IN단자와 카펙등을 연결할 수 있는 라인 아웃(Line Out)단자가 설치돼 있으며 USB 및 HOST단자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부착돼 있다.)




기기 후면의 모습, 상단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깔끔한 디자인이 무척 돋보인다. 양 측면에는 2와트(W)의 스피커가 부착돼 있으며 중앙에는 거치대를 연결할 수 있도록 홈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셋(RESET)버튼과 지상파 DMB시청을 위한 안테나 단자를 비롯해 13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도 기본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디지털 카메라가 탑재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 부분 또한 차량 테스트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프리미엄 제품들과 같이 독일산 거치대를 사용하고 있다. 회전 방식으로 거치대를 연결 하는 것이 눈에 뛰며 직접 결합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매우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하좌우 각도 조절도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길이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차량에 설치할 수 있었다.


다른 디지털 제품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그다이얼을 적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번에는 UI 디자인 및 지원하는 기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메인 UI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화려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직관적인 구성과 선명함이 돋보인다. 단색만으로 이렇게 세련된 UI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리리버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지상파DMB,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기본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GPS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 것이 눈에 뛴다.


내비게이션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기기 자체의 사양도 간과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맵이라 할 수 있다. 아이리버 NV는 앰엔소프트의 최신 맵인 맵피 유나이티드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800 해상도 지원으로 기존 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맵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며 크라우드소싱(대중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형태) 방식이 적용돼 신뢰도를 높인 맵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내비게이션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맵피 유나이티드 만큼 UI 디자인이나 다양한 부가기능이 만족스런 제품은 없었다.)


맵피 유나이티드 기본 메뉴의 모습으로 총 12가지 위치검색 메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경로관리, 부가기능, 환경설정에 있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상파DMB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차량용 안테나가 아닌 간이 안테나를 동봉했지만 수신율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채널 이동간에도 딜레이가 짧은 것이 인상적이다.(3초 이내)하단의 사진과 같이 PIP기능을 기본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DAB의 경우 DLS 및 JSS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설정 메뉴를 통해 화면 밝기 및 탐색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의 음악 메뉴의 모습으로 깔끔한 UI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SD메모리 및 외부 기기의 오디오 파일을 완벽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재생목록 생성을 통해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iriver plus3와 연동되기 때문에 오디오 파일관리도 손쉬운 편이다.) 외장 스피커의 사운드도 만족스러울 뿐만 아니라 FMT를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차량에서 음악 감상을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동영상 재생 기능을 기본 지원한다. 비디오 목록이 표시됨은 물론 미리보기 기능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PIP 및 NIP를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예상했던 것처럼 인코딩 하지 않은 600MB이상의 파일도 완벽하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끊어짐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듀얼코어 CPU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였다.)


사진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용 SD 슬롯 및 HOST 단자를 기본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설정 메뉴의 부실함이 아쉽다. 기본적으로 확대나 회전 기능은 지원해야 하는데 슬라이드 쇼 설정만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라면 GPS 카메라 기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GPS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면 첫 번째 사진과 같이 촬영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원하는 장소를 촬영한 후 사진보기 메뉴에서 촬영된 사진을 선택 후 GPS아이콘을 클릭하게 되면 내비게이션이 실행되고 촬영된 장소로 경로 안내를 시작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자주가는 곳을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리버 NV는 사진 한 장만으로 경로 설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유틸리티 메뉴의 브라우저 기능을 테스트 한 모습으로 2개의 SD 메모리 및 HOST 기기가 완벽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B HOST 2.0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도 빠르며 사진과 같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파일 전송이 간편하다. (HOST 기기의 동영상 재생이 원할한지 테스트 해 보기 위해 외장 HDD를 연결해 보았다. SD 메모리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과 같이 전혀 끊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원할한 감상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DD를 내장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외장 HDD를 완벽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용량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을 것 같다.)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핸드폰과 연결해 외부입력 테스트를 진행 하고 있는 모습으로 설정메뉴나 사이드 바가 표시되지는 않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량의 AV시스템이나 후방 카메라와 연결하여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총 5개의 메뉴가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메뉴는 메인 LCD와 서브 LCD로 분류되며 시작메뉴 및 LCD 밝기, 터치스크린 위치 설정 등이 가능하다.


효과음 메뉴의 모습으로 터치음 및 시스템 전체음을 설정할 수 있다.


FMT를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카펙을 연결할 필요없이 손쉽게 차량용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주파수 설정이 가능하다.)


기타 메뉴의 모습으로 NIP 및 언어, 카메라 자동저장 설정이 가능하며, 기기를 초기화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 메뉴에서는 메모리 정보 및 펌웨어, 플래시 버전의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리버의 차별화된 기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낮에 진행한 테스트였지만 난반사에 의한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으며, 기존 480 해상도의 맵에 비해 가독성이 훨씬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시간 이상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다른 내비게이션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후행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기기의 오작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수원의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테스트를 실시 하였다. 복잡한 시내뿐만 아니라 시골길 등도 정확하게 표시해 주는 것이 무척 인상 적이었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NIP 및 PIP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비게이션과 동영상을 동시에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버벅임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듀얼 LCD가 왜 필요한지는 하단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나 자주 다니는 길의 경우 굳이 내비게이션을 실행시킬 필요는 없지만 속도 단속 카메라 등에 대비해야 한다.

전체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도 서브 LCD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운전자는 서브 LCD와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GPS 카메라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촬영모드로 진입하면 전방의 모습이 표시된다. (13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주행중에는 끊김현상이 발생하며 노출에 민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촬영된 사진 (서브 LCD나 좌측 하단의 촬영아이콘을 이용하여 촬영)을 목적지 앨범에서 선택한 후 GPS 아이콘을 누르면 하단의 사진과 같이 내비게이션이 자동 실행되며, 알림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경로가 설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리뷰를 진행하며 부담감이 컸다.(7일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질문 공세가 끊이지 않았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된 기능이 내장돼 있어 유쾌하게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에 탑재되는 맵피 유나이티드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맵에 민감한 사용자라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 기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듀얼코어 CPU를 사용해 대부분의 작업에서 느려지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오른쪽에 설치된 조그 다이얼은 버튼 방식보다 사용이 훨씬 편리했다.

GPS수신율도 뛰어나며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능도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아이리버 NV만의 차별화된 기능인 듀얼 LCD와 GPS 카메라가 기능도 무척 유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거치대와 기기간의 결합방식도 독창적이며 결합이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왜 반투과형 LCD를 사용 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LC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난반사나 시야각이 아니며 선명도라고 생각하는데 반투과형 LCD를 탑재한 NV는 선명도에서 필자를 100%만족시키지 못했다.

또 전체적인 UI 디자인은 세련됐지만 아이콘이나 글씨가 약간 작았다. 내비게이션을 주행 중 조작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문구가 표시되지만 필자 주위에 일일이 정차한 후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사람은 없다.

주행 중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씨나 아이콘이 좀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비게이션은 대충 눌러도 메뉴 이동이 가능하도록 영역이 넓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간과 한 것 같다.)

이런 단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기 자체의 사양도 화려하고 차별화된 부가기능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z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