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단연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일 것이다. 하지만 비스타 출시로 우리나라의 99%라는 IE 종속성이 세간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웹표준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몇몇 사용자들의 주도로 웹표준 운동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IE의 점유율이 높지만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4대 브라우저 관련 국내 대표주자들을 만나 4대 브라우저가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파이어폭스 (모질라커뮤니티 윤석찬 팀장)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모질라커뮤니티의 목표는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넷스케이프가 실패한 이유는 브라우저에서 모든 플랫폼을 장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대는 점차 웹표준과 리치웹이 개막하고 있다. 문서 위주의 웹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SW 서비스로서의 웹이 기술의 초점이 되고 있고 파이어폭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오페라 (한국오페라 조만영 과장) 오페라의 경우 모바일과 디바이스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태생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브라우저들의 경우 OS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페라는 브라우저만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의 틈새를 노려 웹브라우저가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 (한국MS 김국현 부장)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미래는 회사의 성격에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껏 HW와 SW 사이의 갭을 줄여주기 위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는 사용자 체험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본격적 멀티플랫폼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오픈이라는 말과 귀결된다. * 사파리 (민트-애플 SW개발 왕수용 팀장) 1998년 사람들은 PC 시대가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애플의 PC는 언제든 건재하다. 웹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일부고 중요한 것은 OS에 있다. 때문에 애플은 사파리를 통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보다는 OS 확장으로서 웹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는 웹기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웹이 OS를 확장시키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사파리가 웹브라우저 기능으로 머물고 있으나 OS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4대 브라우저가 생각하는 미래는 각기 다르다. 하지만 우리의 인터넷 환경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는 모두 뜻을 같이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은 기술의 발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4대 브라우저들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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