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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_경제

2016년의 직업전망과 전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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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산업 인력 급증 … 사회복지분야 年 12%씩 성장


제17대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새 정부가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의 수탁을 받아 '2016년까지 중장기 국가인력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학생들이 전공선택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 산업별 인력수요 전망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과 광공업 분야의 인력수요가 감소하고,서비스산업 인력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즉,서비스산업 인력수요는 2006년 1718만1000명에서 2016년 2070만7000명으로 연간 1.9%씩 늘어 352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도 제조업은 2006년 18.0%에서 2016년 15.8%로 2.2%포인트 하락하고 서비스업은 2006년 74.2%에서 2016년 78.7%로 4.5%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서비스산업 중에서 사회복지사업 인력수요는 2006년 15만명에서 2016년 47만명으로 연간 12%씩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 인력수요 증가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연구 및 개발업,기계장비 및 소비용품 임대업,사업지원서비스업,기타 오락문화와 운동 관련 서비스업 등이다.

⊙ 직업별 인력수요 전망

이 자료에서는 118개 직업별 인력수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직업별 고용구조는 제조업 관련 전통적 직업의 취업자 비중이 감소하고,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직업 집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연구직,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보건의료직 등의 인력수요 증가도 전망된다.

전통적 화이트칼라 직업집단으로서 경영·회계·사무직 취업자 비중도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직업별 인력수요 증가율이 높아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으로는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보건 의료 관련직,경비 및 청소관련직,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 등의 순서였다.

교육 및 연구직과 같은 전문직 직업의 인력수요 증가는 한국경제의 지식기반산업 및 사업지원서비스산업 발전에 의한 것이다.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의 인력수요는 산업과 직업구조가 문화산업으로 변화하는 것과 함께 소득증대에 따른 '웰빙' 산업 발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의료 관련직은 고령화 사회,소득증대,사회복지정책 확충 등에 의한 효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직업별로는 다음과 같다.

수의사,의료장비와 치과 관련직,사회복지 전문직,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관리직,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직,전통건물 건축원, 보육사,인문 사회 자연과학 연구직은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박·항공기 조종 및 관제직,기계공학과 화학 엔지니어,환경공학 기술자 등의 전문직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어업 관리자나 판매원,섬유·의복 관련 직업,목재·인쇄·가구와 간판 관련직은 매년 인력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 보험 관련직,운송이나 숙박,금형·공구 제조,화학물 취급직 등은 증가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자동차 정비원,경비업,청소,파출부,단조원 등도 매년 4% 이상의 안정적 인력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 직종별 인력수요

향후 10년 동안 직종 대분류별 인력수요를 보면 전문가,기술공 및 준전문가,사무종사자 등의 순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학력별로 신규인력 수급차를 전망하면 계열별로 인력이 초과 공급될 분야로는 전문대는 사회계열(사회과학,경영·경제),일반대학은 예체능계열(연극·영화,음악,미술·조형),대학원에서는 인문계열(인문과학,사회과학,언어·문학)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인력이 부족할 분야는 전문대는 예체능(응용예술 등),일반대학은 의약(간호 등),대학원은 공학 및 의약(약학)계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들은 이상의 자료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점을 감안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첫째,서비스 산업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우리나라 직업별 고용구조는 제조업 관련 전통적 직업의 취업자 비중이 감소하고,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직업집단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대학의 계열별 향후 수급전망을 고려해 전공선택을 해야 하겠다.

인력이 초과 공급될 분야로는 전문대는 사회계열(사회과학,경영·경제),대학은 예체능계열(연극·영화,음악,미술·조형),대학원에서는 인문계열(인문과학,사회과학,언어·문학)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인력이 부족할 분야는 전문대는 예체능(응용예술 등),대학은 의약(간호 등),대학원은 공학 및 의약(약학)계열일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대학전공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은 앞으로 10년 뒤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전망하고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인기직업이나 유행 직업을 따라가지 말고 향후 10년 후와 그 뒤를 바라본 전공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성적 등급제로 동점자가 매우 많아지게 됐다.

이러한 때 일수록 전공 선택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무엇을 하고 싶은지,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역할하기를 바라는 지 등을 먼저 생각해야겠다.

그런 다음 다양한 전형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이 옳바른 대학 전공 선택이 될 듯하다.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