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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편안한 하이힐 - 이신우(ICINOO) 특허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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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상품 구입 전 예쁜 샌들을 구입해서 하루 신었는데 발이 엄청나게 수난을 겪었어요. 올 여름 과연 샌들을 신을 수나 있을까 했는데 홈쇼핑에서 ‘특허 받은 골뱅이가 발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에 끌려 하나 구입했죠. 디자인에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하나 더 구입할까 생각 중이에요.

(ID명: 마술가루)

#2 신발은 직접 신어보고 사보는 편이라 홈쇼핑 구매를 망설였어요. 어머니가 옆에서 편해 보인다고 주문하라고 하더라고요. 신어보니 너무 편한 거 있죠! 제 여동생이 보더니 하나 더 주문한다고 하네요. 더 멋진 신발 나오길 기대할게요.

(ID명: aoiumi)

#3 역시나 골뱅이라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디자인도 맘에 들고 딸이 신어보더니 좋아라 하더라고요. 힐을 신으면 매번 발이 아프고 부었는데 발 건강도 지키고 디자인도 예쁘고 일석이조입니다.

(ID명: 공주풍)

#4 발 볼이 넓어서 웬만한 힐을 신으면 너무 아픈 거예요. 발이 아파서 버린 신발이 한두 개가 아니랍니다. 지난주 아침 우연히 방송을 보다 반신반의하며 샀어요. 하루종일 신고 다녀도 발이 안 아팠던 신발을 정말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제 발에 맞는 신발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ID명: 일등새댁)

GS 홈쇼핑 인터넷 게시판에 ‘이신우(ICINOO) 특허 슈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와 동시에 ‘특허 받은 골뱅이’는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신발 바닥에 붙어있는 생 고무창이 골뱅이 모양과 닮아 붙여진 이름. 이 특허 창을 사용한 슈즈는 이신우 슈즈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신우 특허 슈즈는 런칭 첫 날 말 그대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40분 방송에서 준비한 2000세트를 모두 팔아 치웠다. 출시부터 지금까지 10만 세트나 팔려 나갔다. 이신우 특허 슈즈의 인기에 ‘골뱅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신발에 웬 골뱅이? 이신우 특허 슈즈를 처음 만난 날 GS홈쇼핑의 안지현 MD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안 MD는 여성 슈즈 전문 업체인 천지스카이폰드에서 3년 만에 개발하고 특허 받은 창이 처음엔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특허 창을 슈즈에 적용하면 아프지 않고 편안하다는 제안에 반신반의했어요.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을 때 아프지만 디자인이 예쁘니까 그래도 감수하면서 신잖아요.”

하지만 직접 신어 본 그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하이힐을 신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허 받은 창’이라는 비장의 카드에 디자인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면 대박이 날 거란 예감도 들었다. 제조회사에 대한 믿음도 컸다. 천지스카이폰드는 ‘키 높이 안창’을 처음 개발해 키 높이 신발의 차별화를 선언한 회사였다. 편안한 여성 슈즈를 잘 만들기로 이름 난 제조업체와 GS홈쇼핑이 그렇게 손을 잡았다. 2006년 5월 29일, 이신우 특허 슈즈가 고객을 처음 만난 날이다.

분석 1

이신우 특허 슈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발이 편하다는 것이다. 홈쇼핑 방송 중 쇼 호스트가 “하이힐이 참 편합니다”라고 외치면 “정말 그럴까” 직접 신어 보기 전까지 의구심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신우 특허 슈즈는 “특허 창이 있기에 하이힐이지만 참 편합니다”라는 특허 창이란 근거를 제시해 그것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천지스카이폰드의 김회성 부장은 “하이힐은 앞굽과 뒷굽 사이의 차이 때문에 오래 신으면 발바닥에 통증이 가지만, 생고무로 만들어진 이 골뱅이가 쿠션 역할을 해서 그런 통증을 줄여준다”며 편안함의 비결을 말했다.

안MD는 “이 상품의 경우 한 번 신어본 고객들의 재구매가 주로 이어지는데, 편안한 매력에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며 그럴 때 상품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30, 40대의 지지를 받은 이신우 특허 슈즈

이신우 특허 슈즈의 주 고객층은 35세에서 45세 여성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도 주부들이 시청하기 좋은 오전이다. 이런 반응에 대해 안 MD는 “이신우란 브랜드를 아는 나이가 주로 30, 40대 여성인데 이런 분들은 보수적이고 단정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타깃층이 너무 ‘올드’한 거 아니냐는 평도 있다. 한 20대 여성은 “편안한 건 좋은데 발랄하고 섹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편이어서 디자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의견에 김 부장은 “20대 여성이라도 취향에 따라 이신우 브랜드를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MD도 “40대 중반의 어머니와 20대 딸이 함께 구입해서 신는 게 이 브랜드의 특징”이라며 “구매자들을 보면 20대도 이 슈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즈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고객에 대해 “한 번에 2000여 명이나 되는 고객의 주문을 받다 보니 모든 고객의 사이즈에 ‘딱’ 맞게 만들기는 불가능한 거 아니냐”며 “판매 후 고객 평과 반품 사유 등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해 고객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신어봤더니…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는 커리어우먼에게 ‘굿~’

‘슈즈’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칼럼니스트 캐리다. 캐리는 집세는 못 내는 한이 있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마놀로 블라닉이나 지미추를 언젠가 꼭 사들이고 마는 지독한 ‘슈즈홀릭’이다.

캐리만큼 슈즈 애호가는 아니지만 기자는 ‘아찔하도록 섹시한 하이힐’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이힐을 신어본 경력이 10년이 넘는다. 하이힐과 관련된 시행착오나 에피소드 또한 풍부하다.

이신우 특허 슈즈는 디자이너 이신우씨와는 별개다. 브랜드 명이 이신우 특허 슈즈일 뿐 7년 동안 여성 슈즈만을 만들어온 제조회사에서 만든 슈즈다. 슈즈를 보자마자 특허 창부터 확인했다. 말로만 듣던 골뱅이 모양의 창이 달렸다. 앞이 트인 토 오픈 스타일과 샌들 2종이 9만9000원이다. 굽 높이는 7센티미터. 하이힐을 처음 신어보는 사람에겐 다소 부담되는 높이다. 하지만 실제 높이랑 신었을 때 느끼는 높이는 조금 다르다. 5센티미터 굽을 신은 기분이었다.

일단 높이에 대해선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발바닥 닿는 부분이 푹신하다. 처음 하이힐을 신으면 발바닥이 아프고 발목에 무리가 간다. 하루 신고 나서 다음날 수선집으로 달려가 앞창을 갈아 끼우거나 앞굽에 미끄럼 방지 창을 까는 등 ‘수선 아닌 수선’을 떨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특허 받은 골뱅이 덕에 그런 수고는 덜 수 있다.

비가 많이 올 때 하이힐은 미끄러지기가 쉽다. 특히 샌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한 시간 반 정도 이신우 특허 슈즈를 신고 걸었는데 도로에 양탄자가 깔린 기분이었다. 미끄럽지도 않았다.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취향에 따라 견해가 다를 것이다. 섹시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을 수 있다. 얌전하고 고상한 느낌을 선호하거나 처음 하이힐을 신는 사람에겐 이신우 특허 슈즈만한 상품도 없다. 7센티미터 하이힐에 처음 도전할 때 발에 물집이 잡혀서 밴드를 붙이거나 발바닥에 옹이가 박히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발 볼이 넓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하이힐 기피 현상도 이 슈즈에선 없어질 것이다.

오랜 시간 서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많이 걸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면 이신우 특허 슈즈는 감히 ‘강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