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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이 앞으로 5년 - 최고의 시간과학자 마야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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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무기와 공포와 전염병과 자연 재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12년은 그 모든 공포의 집약체가 되었습니다.”

2012년 지구 종말의 예언을 담은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포칼립스 2012>(황금나침반. 2007)가 그것.

저자 ‘로렌스 E. 조지프’는 “마야인의 예언과 중국의 고전인 <주역>, 힌두교 경전, <성경>에서 공통적으로 2012년을 지구 종말의 시점으로 예언 한다”며 2012년 지구 멸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책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학적 근거를 들었다.

▲2012년 태양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른다.

빙하기 말기 급속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내린지 1만 1천년 만인 2003년 이후 태양이 사납게 행동하고 있다. 태양을 연구하는 물리학자들은 2012년 태양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본다.



▲태양에 폭풍이 일면 지구에도 폭풍이 발생한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타, 윌마가 지구를 강타한 때는 태양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이 발생한 시기다.

▲자기장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지구의 자기장은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현재 자기장에 캘리포니아 크기의 균열이 생기면서 면적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북극과 남극의 자극 위치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태양계가 성간 에너지 구름층에 진입했다.

러시아 지구 물리학자들은 태양계가 성간 에너지 구름층에 진입했다고 본다. 성간 에너지 구름은 에너지를 공급해 태양계 행성의 대기를 불안하게 만든다. 2012년에서 2020년 사이에 에너지 구름이 지구와 만나면서 재앙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

▲2012년은 대규모 멸종 사태의 순환주기다.

지구는 6200~6500만 년 단위로 대규모 멸종 사태가 벌어진다. 지금부터 6500만 년 전에 소행성의 추락으로 공룡의 멸종을 가져왔다. 2012년이 그 순환주기다.

▲옐로스톤 초화산이 폭발한다.

옐로스톤 초화산은 60만~70만 년 단위로 폭발한다. 지금이 활동에 들어갈 시기다. 이 폭발의 위력은 7만 4000년 전 인도네시아 토바 호에서 발생한 지진의 강도와 비슷하다. 이 당시 세계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00배에 해당하는 폭탄이 1초 단위로 폭발할 때의 위력을 생각하면 된다.

이 밖에도 책은 2012년 종말론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소개한다. 이중 “나는 2012년의 재난을 고도의 기술문명 사회가 응당 받아야 하는 심판으로 생각한다”와 같은 문장은 섬뜩하다.

하지만 저자는 종말론의 비관적 성격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현재의 지구를 되돌아보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이와 관련 책의 한 대목인 아래의 구절은 곱씹어 볼만 하다.

“2012년의 위협은 실은 지각 변동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우리 모두가 위대해질 수 있는, 고차원의 존재로 우리 스스로를 끌어올려 더욱 용감해지고 더욱 온화해지고 더욱 신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북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