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잣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파트와 스트로브잣나무 도시 한복판 빌딩 앞에 잘생긴 소나무들이 무리지어 자란다. 새로 만들어진 아파트 단지에도 미끈하게 뻗은 소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다.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은 이제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소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구불구불한 곡선은, 직선으로 뻗은 현대식 건물의 딱딱하고 날카로운 선들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듯했다. 운치 있는 소나무를 보노라면 막힌 속이 탁 트이기도 했다. 우람한 소나무를 옮겨 심는 기술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풍경이 언제부터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조경용으로 쓰려고 심어서 기른 것 같지 않은 저 많은 소나무들은 대체 어디에서 가져다 심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면서부터이다. 그런데 "마을숲의 소나무가 조경용으로 파헤쳐진다"는 기사를 읽고 그 의문이 풀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