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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왕의 귀환! 니콘, 창립 90주년 기념일에 d3, d30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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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 창립 90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동안 수많은 니콘 유저들의 숙원이던 Full Frame바디 d3와
초강력 중급기 d300 및 새로운 렌즈 5종을 발표하였다. 이로서 dslr 시장에서 줄곳 캐논에게 밀리며 2위 자리에 머물던 니콘은
프로페셔널과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의 니즈를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으로 두루 충족시키며 대반전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니콘과 캐논의 사활을 건 피할 수 없는 경쟁은 이미 예견되었던바로
이미 캐논이 독점하다 시피한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니콘은 최초의 전천후 프레스용 FF 바디라는 초강수로 대응하였고
캐논 1d mk iii가 한화로 신품기준 440만원 선에 팔리고 있는데, d3의 guide price(권장 가격)는
미화 $4999 (한화 470만원선)정도로 경쟁력을 갖추었다.
이번에 발표된 d3는 경쟁 기종인 캐논의 1d mk iii와 비교하여 미세 핀교정, 라이브 뷰 등의 기능을 매치하면서도
화소, 연사, 확장 감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스펙을 보여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춤으로서
니콘이 프레스 시장에 자존심을 걸고 뛰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바디에만 주력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d80이 나온지 1주일만에
캐논이 400d 싼 가격에 발표하여 뒷통수를 크게 맞았던 니콘은
이번에는 발표 당일까지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바로 얼마전 야심차게 40d와 1ds mk iii를 발표한 캐논의 뒷통수를 냅따 후려버렸다.


d3 주요 스펙

- fx포멧 35mm상당의 풀프레임 1200만화소
- iso 200~6400 (확장시 100-25600지원)
- 신 화상엔진 EXPEED 탑제
- 신개발 SCENE 인식시스템 AF검출성능 오토화벨 향상
- 51포인트 15크로스 F5.6대응
- 연사 9FPS 크롭시(DX포멧) 11FPS
- 새로운 픽쳐 컨트롤 시스템 적용
- 라이브뷰 지원 [핸드헬드 촬영모드와 콘트라스트 AF가능한 삼각대 촬영 모드]
- 3인치 92만화소 시야각 170도의 시야율 100% LCD액정
- HDMI단자 1.3대응
- 세로그립 일체형


특이한 점은 d3가 특유의 fx모드를 채용함으로서 full frame인 36x24 모드와 5:4 크롭모드,
그리고 1:1.5 크롭 모드인 dx모드까지 모두 3가지의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dx렌즈가 풀프레임 바디에서 비네팅이 생겨서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였을때
비록 크롭 모드라 이미지 해상도가 600만 화소 정도로 떨어지게 될지라도
이는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한 참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는것.

d300 역시 d200의 계보를 잇는 준플래그쉽 바디 답게 며칠전 발표된 캐논의 40d를
무색케하는 스펙과 가격 경쟁력으로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하였다.
니콘의 자존심이자 플래그쉽이던 d2x를 오히려 능가하는 듯한 스펙은
이미 d200으로 평정한 중급기 시장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니콘의 야망을 적나라하게 들어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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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0 스펙

- 1230만화소 DX포멧
- 시야율 100% 배율 약 0.94배
- 51포인트 15크로스 F5.6대응
- 센서클리닝기능, 이미지 먼지제거취득기능
- ISO 200~3200 (확장시 100-6400까지지원)
- 초당 6연사 파워배터리팩 장착시 8연사 (모두1~7연사가능)!!!!!
- 라이브뷰 지원 [핸드헬드 촬영모드와 콘트라스트 AF가능한 삼각대 촬영 모드]
- 3인치 92만화소 시야각 170도의 시야율 100% LCD액정
- HDMI단자 1.3대응

크기 (W×H×D)  약 147×114×74mm
무게 약 825g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d3와 d300에 공통적으로 채용된 새로운 AF모듈인 CAM-3500인데
d2x와 f6에 탑재된 모듈이 CAM-2000 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연 얼마만큼의 발전이 있었을지 기대가 된다.
51측거점에 15 크로스 센서 탑재라는 놀라운 스펙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동안
니콘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동체추적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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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f6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는 d300의 늠름한 위용.
플래그쉽 전용 배터리인 EN-EL4를 사용할 수 있어서 그동안 d200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조루 배터리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하였고
미려한 세로그립과의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불과 며칠전 발매된 캐논의 40d가 1000만화소에 6.5연사인데 비해
d300은 1200만 화소에 6연사, 세로그립 착용시 8연사를 자랑한다.
거기에 40d의 예약판매 가격이 145만원인데 비해
발표된 d300의 권장가격은 US$1799이다. (8월23일 기준으로 169만원선)
(실제로 slr 클럽에선 40d의 3일천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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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d300에 탑재된 디지털 수평계 -0-;;)


d200 -> d80 -> d40, d40x 를 거쳐오면서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과
화이트 밸런스, 노이즈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고, d3와 d300은 그것보다 더 나은 화질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화이트홀 문제를 보이던 소니의 ccd 대신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cmos를 탑재하였다는 것으로 볼때
계조와 관용도에서도 상당한 발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d3, d300은 막쓰리, 40d, s5pro 등과 마찬가지로 14bit raw를 지원한다.

이건 여담이지만 slr 클럽에서 d200 바디를 후지에 주고 니콘은 과연 무엇을 받아왔을까에 대한 갑론 을박이 있었는데
d3와 d300의 출시로 비추어볼때 니콘은 'd200 정도는 줘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사료되고,
그 반대급부로 지금까지 취약하다고 지적받던 화질과 색감의 개선을 위해
후지의 이미지 프로세싱 및 계조 표현 노하우를 살짝 전수 받지 않았을까?


그동안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니콘의 분발을 바래왔던 니콘 유저들이 많았을것이다.
풀프레임에 대한 갈증이 폭발하던 올해초, 니콘이 예상을 깨고 낚시바디, 고자바디(-_-;)라고
욕먹던 d40을 출시하였을때 많은 유저들은 '니콘은 끝났다'고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d40, d40x는 보급기 시장에서 줄곳 1위를 달리며 니콘의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였고
니콘의 저변 확대 및 PR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비약적으로 개선된 d40x의 화질은 후속기에 대한 기대를 하게끔 하였다.

1:1 바디의 부재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질탓에 프레스 시장과
프로페셔널 시장, 그리고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에게까지 외면 받으며 남모를 설움을 당하기도 했던 니콘.

그랬던 니콘의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
'dslr시장에서 니콘은 안된다', '니콘은 만년 2위에 머무를것'이라는
일부 유저들의 냉소를 잠재우는 니콘의 통렬한 사자후, d3와 d300.
아직 샘플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스펙상으로만 보면 니콘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할 수 있다.
90년 전통의 니콘의 기술력과 저력을 보여준 d3와 d300. 왕의 화려한 귀환을 기대해본다.

d3, d300은 11월 출시 예정이다.
[미카(jun_mich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