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애호가들 니콘의 'D3 한 방'에 감격

캐논 400D를 살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니콘이 ^o^
놀랍다. 전문가가 아니라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여하튼 좀 더 알아봐야 겠다.
비교를 할 게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지 않은가? ㅎㅎ



▲ 23일 발표된 니콘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3. ⓒNIKON


캐논이 독주하던 35mm 풀프레임 디지털 SLR 카메라 시장에 니콘이 신제품 D3로 도전장을 내밀자, 사진·카메라 애호가들이 환영을 넘어서서 감격까지 표시하고 있다.

23일 니콘이 발표한 신제품 D3의 제원을 살펴보면, 35mm 필름에 준하는(36.0×23.9mm) 자체개발 대형 CMOS 이미지센서(1210만 유효화소)를 내장했다. 니콘은 이 센서크기에 FX포맷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니콘의 최상급 바디답게 초당 9장의 연사가 가능하고, 510만 화소로 기록되는 크롭모드 연사는 초당 약 11장이 가능하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200에서 6400에 이르는 감도(ISO)인데,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고감도에서의 노이즈가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 일부 국내외 사용 경험자들의 의견이다. 또 감도 확장모드를 쓰면 100과 12800, 25600의 ISO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화상처리엔진을 따로 브랜드화하지 않았던 니콘이 '엑스피드'(EXPEED)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도 새 화상처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뷰파인더 상의 초점영역도 51개 포인트로 더욱 세분화됐고, 그중 15개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검출하는 '크로스 타입 센서'로 이뤄졌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니콘의 장점으로 평가되는 정확한 초점이 D3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캐논이 1D마크3에서 먼저 선보인 '초점미세조절'기능과 뷰파인더가 아닌 LCD를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이 D3에도 적용됐다.

오는 11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D3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국내 출시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DPreview 등 사이트 정보와 일본 내 예약판매가격을 종합할때, D3는 420~480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메라 애호가들은 니콘이 풀프레임 시장에서의 캐논의 독주를 견제하고 나섰다는 것 뿐 아니라 D3의 놀라운 가격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르면 10월 말 국내출시될 캐논의 풀프레임 최상위기종 'EOS 1Ds Mark III'은 2110만 화소의 센서로 무장하긴 했지만 국내 출시가는 적어도 700만원은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 출시돼 국내에서 품귀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는 캐논의 1.3 크롭 바디 '1D Mark III'의 가격과 큰 차이는 없으면서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했다는 점에서도 D3의 높은 제원과 낮은 가격이 환영받고 있다.

니콘애호가 "소설이 현실로" - 캐논애호가 "풀프레임 보급기종 출시하라"

국내 최대 DSLR 카메라 동호회 'SLR클럽' 회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D3로 찍은 사진의 화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이날 D3의 성능과 가격, 외관에 대한 정보를 신제품 게시판에 올리며 의견을 나누느라 부산한 모습이었다.

D3가 공개되기 전에도 D3의 성능과 제원 등에 대해 일부 회원들이 정보를 흘린 일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기능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D3가 공개되니 소문으로 떠돌던 것들이 현실이 돼 있는 것. 회원 '나니'는 "소설이 현실이 된 것이 아닌가"라는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

니콘이 강력한 풀프레임 기종을 내놨다는 소식은 경쟁사 카메라를 쓰는 이들 사이에서도 즐거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풀프레임 기종에서의 캐논의 독주가 결국 소비자들에게는 득될 것이 없다라는 판단에서다.

SLR클럽 회원 'robotcap'은 "캐논이 경쟁사의 제품에 충격을 받았길 바란다"며 "그래야 캐논도 꼬리에 불붙은 듯 행동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향부자'는 "(캐논이) 착한(낮은) 가격의 풀프레임 보급기종을 출시하길 기대한다"고 니콘의 신제품으로 인한 캐논의 새 기종 출시를 기대했다.

한편, 니콘은 이날 D3 외에도 DX포맷(1.5 크롭) DSLR카메라 D300과 5개의 새 렌즈를 함께 발표했다. 니콘은 한동안 DX포맷의 렌즈 출시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발표된 새 렌즈들에는 DX 포맷이 없다.

[AF-S 14-24mm f/2.8G ED], [AF-S 24-70mm f/2.8G ED] [AF-S 400mm f/2.8G ED VR] [AF-S 500mm f/4G ED VR] [AF-S NIKKOR 600mm f/4G ED VR]' 등 5개의 렌즈가 발표됐다.
[오마이뉴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