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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한국 태양광시장 잠재력 충분하다 - 한국 태양광시장 잠재력 충분하다

한국 태양광시장 잠재력 충분하다
태양광기업 썬파워 토머스 워너 대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매립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있는 썬파워 코퍼레이션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전제로 신규 투자 의사를 밝혔다.

합작회사 웅진에너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토머스 워너 썬파워 대표는 지난달 30일 아셈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태양광 에너지 시장 가운데 세계 4위권 국가지만 아직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성장 예측 가능성만 확보된다면 신규 투자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 부문에 대해 워너 대표는 "태양광 전지는 대규모 설비 이전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모듈 부문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태양광에너지 수요는 대다수 정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한 전력을 우대 구매해 주는 제도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태양광은 누적 설치용량만 378㎿에 달해 조만간 생산전력이 한도 구매선인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한도를 넘어서면 태양광 발전의 높은 단가로 인해 더 이상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러한 이유로 동양제철화학과 웅진에너지 측에 잇달아 투자했던 썬파워 측이 신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이 화학설비와 반도체 제조능력이 탁월한 점을 들어 태양광 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점쳤다.

워너 대표는 "2년 전 세계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시장 잠재력도 충분하고 인프라스트럭처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잇달아 국내 기업과 투자협정을 맺고 있는 썬파워는 태양광에너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잉곳, 전지, 모듈, 시스템을 확보한 회사로 매출 규모로는 세계 5위다.

특히 썬파워의 고성능 솔라 패널은 업계에서 최고 효율로 평가받고 있다.

1000㎡ 면적에 설치된 일반 태양전지가 12%의 효율을 보인다면 썬파워의 315 솔라 패널은 19.3%의 효율을 나타낸다. 즉 일반 태양전지가 120㎾를 생산한다면 썬파워는 193㎾를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이유로 워너 대표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검토 중인 `박막형 태양광전지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당장 기업들이 박막형 태양광전지 사업에 뛰어든다 할지라도 우리는 기술에만 20년을 투자했고 제품 개발에만 3년을 매달렸기 때문에 승부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태양광 에너지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워너 대표는 1%론을 꺼냈다.

"막대한 전기 시장에서 태양광은 불과 1%를 차지합니다. 아직 솔라 버블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요. 오늘날 가장 빨리 성장하는 에너지 부문이 태양광이고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