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맞는 겨울방학은 어느때보다도 한가할 것 같다. 인우가 어린이집에 다니니 그 시간이 꼬박 내게 주어지는 것이다. 이때를 얼나마 기다렸던가. 그런데도 학교의 횡포로 보충수업도 하지 않을 것 같기에, 의도하지 않은 여유가 '엄습'하고 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요즘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잡는데는 평전이나 자서전 읽기가 좋을 것 같아, 그렇게 계획을 세워본다. 내 독서계획을 공개하는 것이 어리석고 낯간지러운 줄 알지만, '자승자박'이라지 않던가. 내 말 감옥에 스스로 갖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선 구입해두고 읽지 못했던 자서전과 평전을 먼저 읽고, 다음에 마음에 끌리는 순서로 차분히 읽어 나갈 계획이다.
P. A. 크로포트킨,『크로포트킨 자서전』, 우물이 있는 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 자서전』,우물이 있는 집
리처드 고트, 『민중의 호민관 차베스』, 당대
엘리자베스 영 브뢸,『한나 아렌트 전기 : 세계 사랑을 위하여』, 인간사랑
옌리에산, 주지엔구오,『이탁오 평전』, 돌베개
스콧 니어링,『스콧 니어링 자서전』, 실천문학사
이치석,『함석헌 평전』, 시대의창
윌리엄 J. 듀이커,『호치민 평전』, 푸른숲
조영래,『전태일 평전』,돌베개
도진순 주해,『백범일지』, 돌베개
장 코르미에,『체 게바라 평전』, 실천문학사
간디,『간디 자서전』, 한길사
박경수,『장준하 : 민족주의자의 길』,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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