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적 과잉의 시대에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종말을 고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인 병조차도, 경제가 이미 위험할 정도로 높은 곳(버블)에 올라 있지 않다면, 그렇게 빠르고 극적으로 경제를 무너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매일 헤드라인을 스캔한다. 금융시장이 상승하고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상황은 곧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경제와 금융시장은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쇼크에서 두 배로 하락할 필요가 있다. 그것들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최고치에서 끝이 없어 보이는 통화완화, 저금리, 부풀려진 자산가치, 신용대출에 힘입어 도달한 것이다. 이는 추락하기 위한 먼 길이며, 미국의 모든 경제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죽음을 거스르는 균형잡기 행동을 해온 경제는 가장 급격하게 추락할 것 같다. 그들이 말하듯이 "크면 클수록(또는 더 클수록) 더 세게 넘어진다"고 했다. 

 

needpix

국제통화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 유엔 무역개발회의, 국제금융연구소 등으로부터 거의 매일 수많은 경제 분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 회사는 모든 거시 경제의 문제점을 분류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성인의 2/3가 예기치 못한 의료비 지출, 충분한 근무시간 부족,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정적인 상황을 해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여행을 줄이고 식당 방문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주가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경제 여파를 막기 위해 시작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 인하를 무시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개인 재정에 미치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매우 강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할 뿐만 아니라, 이것은 또한 많은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거시경제에서 개인소비가 감소하는 연쇄효과와 취약성에 대한 심오한 진술이다.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아세안, 유럽의 산업생산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급격히 둔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재고가 쌓이고 현금 흐름이 침체되었다.
2차적인 충격은 이미 전염병의 물류적 영향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한 심리적 하락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다.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은 미국,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영국의 소비 호황의 많은 부분이 특히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들로부터의 개인 차입의 기록적인 수준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급증할 수 있다.

부실채권의 급증으로 금융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제쳐두고, 개인투자가 이미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을 때 거시경제에서 소비자들을 철수시키는 것은 세계 GDP의 또 하나의 상처가 될 수 있다.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는 중앙은행들에 의해 촉발된 금융완화는 기본적인 필수품 이상의 소비를 촉진하는 반면 경제활동과 특히 서비스업에서의 고용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것이다.

그 부담은 결정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심지어 아시아와 그 이상에서 독일 같은 나라들에서 재정 부양책으로 옮겨갈 것이며, 이미 역사적으로 높은 정부 부채를 더욱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정부는 감히 지금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비록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여전히 긴 미끄럼이 있지만 위협적인 경제 추락으로부터 연기가 걷힐 때 – 터널 끝에는 빛이 있을 것이고 어둠 속에서도 일부 유익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야 한다.
신용에 의한 소비와 소비자 산업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 호황은 사회기반시설과 건강과 복지, 교육 그리고 다른 불평등 감소 분야들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에 의해 주도되는 성장에 양보해야 한다.
많은 경제적 고통은 있을 수 있지만 무언가가 빚더미에 올라가고, 과소비하고, 고가 자산과 일반적 과욕의 만연으로 치닫는 급증을 멈추게 해야한다.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Anthony Rowley

출처: SC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