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욕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양림서 하룻밤 - 몸이 깨어났다 전나무 숲을 지나 휴양림 매표소에 내렸다.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상큼한 공기는 머릿속까지 맑게 한다. 전나무 사이로 투명한 햇살이 비치고 부드러운 바람이 뺨을 스친다. 졸졸졸 물 내려가는 소리가 정겹다. 아이들은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뭇잎이 쌓여 양탄자처럼 푹신한 숲 속 길을 걷고 있다. 30일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 자연휴양림. 휴양림을 여름의 피서지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휴양림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휴양림을 자주 다니는 마니아들은 봄에 만나는 휴양림을 으뜸으로 꼽는다. 나무에 새순이 돋고 곳곳에 들꽃이 피면서 스며드는 숲의 봄빛이 얼마나 곱고 화사한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주말이 되면 빈 방이 없다.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려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