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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섬잣나무-08.07.28 더보기
한여름 자작나무-08.07.28 더보기
[숲이 희망이다] 8. 겨레의 나무, 솔 [숲이 희망이다] 8. 겨레의 나무, 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다. 지난 6월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의 특별 기획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실시한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점이 두가지 눈에 띈다. 하나는 은행나무(4.4%), 단풍나무(3.6%), 벚나무(3.4%), 느티나무(2.8%)보다 소나무(43.8%)를 좋아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가장 좋아하는 꽃과 새는 오히려 외래종인 장미와 앵무새란 사실이었다. 이 결과를 접하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세계화의 거센 파고를 넘어야만 할 세태를 반영하듯 꽃과 새에 대한 우리들의 취향은 외래종인 장미와 앵무새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나무.. 더보기
화사한 자태 진한 향기 ‘왕꽃 선녀’ <미선나무> - 희귀목 미선나무 이른 봄 양지바른 야산에 사뿐히 내려앉은 선녀가 이런 모습일까?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일종 일속의 특산식물이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꼬리 미(尾)’, ‘부채 선(扇)’자를 썼다. 나무들 중에서 씨 코투리가 아름답기로는 미선나무를 따를 게 없을 성싶다. 하트 모양과 비슷한 모습이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개나리를 닮았지만 꽃이 좀더 작고 하얀 꽃이 달려 서양사람들은 미선나무를 두고 하얀 개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른 봄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이미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4장의 꽃잎은 깊이 갈라져서 반쯤 벌어지지만 경박하게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미선나무는 화사한 꽃도 멋있지만 진한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선나무 향기가 퍼지면 웬만한 식물의 향기는 묻혀 버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