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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 투자란 ? ] 한국전력을 떠나 IT주나 에너지 테마로 가려는 분들께 바치는 글 1번을 따라간 몇몇 원숭이는 바나나를 먹을 수 있지만, 조금 늦게 우르르 몰려간 원숭이들은 결국 하나도 먹지 못한다. 끝까지 남은 3번 원숭이는 그간 기다린 인내의 결과를 누린다.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참을 수 있을만큼이다. 그리 길지 못하다. 만화를 최근의 상황에 오버랩 시켜보면, 1번 원숭이는증권사가 밀고 있는 기업에 초기에 투자하여 따라간다.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그나마 빨리 따라간 몇몇 원숭이들도 있다. 지금 그들은 흐믓한 미소를 짓고 싱긍벙글이다. 그리고 머뭇대던 원숭이들이 수근거리다가 우르르 몰려갈 것이다. 아마 한국전력주가 소외중이라도 다시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하면서 억울해하던 원숭이들도 지쳐서 1번 원숭이 쪽으로 몰려갈 것이다. (사실, 한국전력투자자가 억울해한다는 것이 모순이다.) .. 더보기
전력소비량 - PC게임 = 대형 냉장고 서울 여의도에 사는 40대 중반의 일 하는 엄마 C씨는 퇴근해 돌아오면 곧바로 집 안의 전기계량기를 확인한다. 출근 전 보아둔 눈금에서 많이 달라져 있으면 아이들을 불러 혼낸다. “너희들, 공부는 안하고 하루 종일 게임만 했구나.” 전기계량기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오래 인터넷 게임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게임을 오래 하면 전력소비량은 확연히 증가한다. C씨의 초등학교 4학년 딸 아이에게 PC 게임을 권유해봤다. 게임 제목은 ‘그랜드 체이스’(넷마블). 평소 게임을 할 때의 환경과 똑같이 스피커 음량이나 화면 밝기 등을 맞춰 놓고 전력계측기로 1시간 동안 전력소비량을 측정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박사팀이 주도한 실험에서 PC 본체와 모니터, 스피커, 모뎀 등에서 소모되는 전력은 평균 173.7W로.. 더보기
PC 플러그 안 뽑으면 전기 줄줄∼ 요즘 PC 한 대 없는 집이 거의 없다. 전력거래소가 2년마다 발표하는 ‘가전기기 보급률 및 가정용 전력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전국 가정에 보급된 PC는 1302만 8000여대다. 10가구 중 8 가구 꼴로 PC를 사용하고 있다. 노인들이 컴퓨터 이용자 대열에 합류하고 PC의 활용 범위가 쇼핑이나 금융, 학습 등으로 확대되면서 가정 내 PC 사용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가정당 PC 사용시간은 연간 1324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PC를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집집마다 하루에 3.6시간씩 PC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 IT 시대의 세포가 된 PC는 전기를 얼마나 소비할까?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박사팀과 함께 서울 여의도의 한 가정을 찾.. 더보기
LCD TV - 소비전력 브라운관 3.5배 IT가 발전함에 따라 거실의 터줏대감 격인 TV도 진화하고 있다. 브라운관 TV는 LCD나 PDP TV로 교체되고 있고 거의 모든 가정에서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보고 있다. 그러나 TV를 바꿀 때나 위성방송을 신청할 때 전력소비량이 얼마나 느는 지 따져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험4-브라운관 TV 대 LCD TV 집 안에 있는 29인치 브라운관 TV(LG전자)를 켜고 30분간 실험한 결과 소비전력은 평균 81W로 측정됐다. 47인치 LCD TV(넥스와이드)는 평균 282W로 나타났다. LCD TV가 브라운관 TV에 비해 3.5배나 더 전기를 소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화면 크기가 대형화된 데 따른 소비전력 증가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보다 주요한 원인은 IT기술의 발전으로 화면이 브라운관에서 LCD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