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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스파클링, 불꽃놀이와 잘 어울린다


미국에 독립을 선사한 날. 올해는 독립기념일이 월요일로 연휴가 되어 더욱 축제 분위기가 진하게 풍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파티에서는 어떤 와인이 어울릴까?
바 베큐 파티하는 사람들은 지난번에도 언급했다시피 쉬라와 진판델이, 야외로 피크닉을 가는 사람들은 로제나 가벼운 화이트 와인도 좋겠다. 그렇지만 진판델을 마시든 화이트 와인을 선택했든 이날만큼은 미국산 와인을 마셔 주는것이 독립기념일의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축배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흔히 샴페인이라 불리는 스파클링 와인이 좋은 선택이다.

간단하게 샴페인과 스파클링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샴페인은 여러가지 스파클링와인중 하나로 프랑스 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랭스 성당이 있는 프랑스 북동부 샹빠늬(Champagne;영어식으로는 샴페인)지방에서 생산된 것만이 그렇게 부를수 있다.

다른 프랑스의 스파클링와인은 보통 끄레망(Cremant)이라 부르고,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독일에서는 젝트(Sekt)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이름을 붙이는데 어떤 제약이 없는데 보통 슈람버그나 코벨같은 미국자체 양조장은 이름에 샴페인을 사용하고 파이퍼-소노마, 도맨 카네로스, 도맨 샹동같은 프랑스자본의 계열사는 쓰지 않는다.

고급 스파클링 와인은 거품이 잘고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조화로운데 반해 값이 싼 제품들은 거품이 많지 않으며 소다같이 크고 과일향이 강하다.

병 하나 하나에서 발효와 숙성을 시키는 전통적인 제조방식과 탱크에서 발효하는 샤마 (Charmat) 방식의 차이가 고급과 값이 싼 스파클링 와인의 경계가 되겠다.

미국산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자면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 알아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모든 스파클링 와인은 당도를 병에다 표기하고 그것이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것은 브룻(Brut)과 엑스트라 드라이다.

이중 브룻은 프랑스어에서 나온 것이라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데 엑스트라 드라이보다 브룻이 좀 더 드라이 하다. 미국인들은 엑스트라 드라이를, 유럽사람들은 브룻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골라보고 이외에 브룻보다 더 드라이한 엑스트라 브룻이나 엑스트라 드라이보다 달콤한 데미-섹(Demi-Sec)도 있다.

고 급 미국산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샴페인 ‘크리스탈’로 유명한 ‘뢰데러’의 자회사에서 만드는 ‘레르미따쥬(L’Ermitage)‘, 도맨 카네로스의 ’르 레브(Le Reve)‘가 있고 대중적인 것으로는 ’아이런 호스‘, ’글로리아 페레‘, ’코벨‘등이 있다.

아 주 값이 싼 ’앙드레‘나 ’쿡‘같은 스파클링 와인은 칵테일로 좋은데 오렌지쥬스와 섞는 ’미모사‘, 복숭아 리큐르나 시럽을 넣는 ’벨리니‘, 프랑보아즈 리큐르를 넣는 ’키르 임페리알‘이 대표적인 샴페인 칵테일이다.(프랑보아즈 리큐르가 구하기 힘들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복분자주가 좋은 대체가 된다.)
왕의 신민이 되기를 거부하고 모두(?)가 자유인임을 선언한 뜻깊은 독립기념일에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미국산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 보자.

자극성이 강한 한국음식과도 잘 어울리니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기로 정했으면 음식의 선택은 폭이 아주 넓어지고 자유로와 진다.

굳이 음식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즐길수 있는게 또 다른 스파클링 와인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