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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홉수의 의미

아홉수’의 유래는..


예로부터 어른들은 ‘아홉수를 조심하라’고 했다. 29세 된 자식은 결혼을 피하고,

회갑 전해(59세)에는 생일을 꺼렸는데, 이것은 9라는 수가 마지막의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보면서 9회말, 투아웃, 만루, 투스리 풀카운트에서는 무언가가 터질 것 같은 생각을 갖는 것도 

그 수가 야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수이기 때문이다.

1999년에 인류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참언이 많은 것도 9가 세개나 겹쳐있는 1천년대의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무엇보다 ‘9’가 주는 불완전성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10진법을 사용하는 서양 각국의 경우 9라는 숫자는 일을 이루기에 부족하거나 사건을 앞둔

긴장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우리나라에서도 ‘구미호’나 한 많은 사연이 담긴 아흔아홉고개처럼

9는 미완결성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9는 뜻깊은 숫자라고 보는 게 옳을 듯 싶다. 

‘입신의 경지’라는 바둑 9단이 그렇고, 흔히 빗대는 말로 ‘정치 9단’이 그렇다.

99살까지 살면 백수연을 열었는데 이는 ‘백수(百壽)’ 잔치가 아닌, 백(百)에서 일(一)을 뺀

‘백수(白壽)’ 잔치였고 대갓집도 99간이 최대였다.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의 의식 속에

9는 최고, 최대, 완결의 수로 자리잡고 있다. 

대보름 전날의 세시민속으로‘아홉차례’라는 것이 있었다.

이날 글방에 다니는 아이는 천자문을 아홉 차례 읽어야 하고, 새끼를 꼬면 아홉 발을 꽈야 하고

나무를 하면 아홉 단, 빨래를 하면 아홉 가지, 물을 길으면 아홉 동이, 매 맞으면 아홉 대를 맞아야 하고, 

오곡밥도 아홉 번 먹었다. '9’라는 숫자는 길수(吉數)인‘3’이 세 번 곱해진 큰 길수이다.

그러나‘아홉 9수’는 너무 지나치게 운수가 좋다보니 액운이 따를 수 있으므로 아홉수의 나이에는

혼인을 하지 말라는 속신도 있다.

 

삼재’가 세번 겹치는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제비는 3월3일에 와서 9월 9일에 강남으로 떠난다고 한다.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제비는 해마다 날씨에 따라 조금 이르기도 하고 늦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런 날을 의미있게 생각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홉수의 의미


사주 명리학적으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이론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주변에서 아홉수에 나쁜 일을 당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홉수보다 여덟수가 나쁜 사람이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아홉수를 꺼리므로

한번쯤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에는 1에서 10까지가 있는데 1에서 5까지를 생수(生數)라 하고 5에서 하나씩 더해서 되는

6에서 10까지를 성수(成數)라 합니다. 이때 끝 10에 도달하기 전 9가 마치 마지막 고개를 넘는 것처럼

숨을 고르는 의미가 있고 30대와 50대,60대 같은 출발을 해야 되는 시점에 갖는

마지막 끝을 주의해야 하는 관념이 작용했다고 봐도 됩니다.


좋은 일 중에 나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볼 때도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돌변하는 운을 조심하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역학에서 연수(衍數)로 9에 해당하는 천간(天干)은 경(庚)이고 지지(支地)는 신(申)인데 경은

상승과 성장을 제하는 금기(金氣)운으로 수축,응고의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신은 수레바퀴에 축을 그려 놓은 형상으로 천기가 하강하여 수축되고 응고되어 성장이

위축되다 보니 운이 나쁘게 작용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문에서 보면 아홉 구(九)자는 새을(乙)에 삐침이 첨가된 것으로 을(乙)은 구불구불한 것을

나타내 새의 창자 또는 등나무나 넝쿨처럼 돌고 도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홉 수를 꺼리는 이유

이 아홉수에 해당되는 해에는 (19.29.39등등)에는 가정의 대소사를 안 치른다고 합니다.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노총각,노처녀임에도 스믈아홉살이라 결혼식을 미루고, 어렵게 장만한 집에도 

가장이 아홉수에 해당하는 해에는 이사가기를 꺼리기도 한다는데요,  

이렇게 우리 일상에 뿌리 내린 아홉수는 역술적으로 다양한 근거를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일 단 9란 숫자는 생활 역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택일에 쓰이는 九宮도 그렇고,

작명에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수리이며, 택일의 태백살(손없는날)과 연관이 있는 숫자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러한 것에서 아홉수의 유래를 찾기는 연관성이 미약하며, 오히려,무언가를 이루기 직전에, 

불의의 사건으로 일을 그르침을 두려워 하는 데서 연유된 "조심과 긴장"의 숫자라고 봐야 한다고 합니다.

늘 변화와 성취의 직적에서 좌절해 왔던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모두 이 아홉이라는 숫자와 연관되어 지는데,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의 99일간의 사랑이야기가 그랬고, 한만은 사연을 실은 굽이 굽이 아흔아홉고개가 그렇고, 

아홉수도 그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10년이라는 큰 줄기가 바뀌기 직전에 변동(沖: 결혼도 일종의 沖氣)을 꾀하지 않음은 항상

무사태평을 추구했던 우리의 심리에 갑작스런 자극으로 동요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하는

일종의 심리현상 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설이 있다고 합니다.